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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동 행보' G&A, 코파펀드로 투자 기지개 켜나 6년만에 펀드 조성…현대백화점 시너지 도출 기대

노아름 기자공개 2019-06-11 08:11:49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0일 09: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글로벌앤어소시에이츠(이하 G&A)가 코퍼레이트 파트너십펀드(이하 코파펀드) 조성을 계기로 분위기 반전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수년째 조용한 행보를 보여온 G&A가 코파펀드 부문에 주어진 세 장의 티켓 중 하나를 거머쥐고, 이를 계기로 투자 활동에 드라이브를 걸 수 있을지 여부에 업계 이목이 모인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A-SK증권PE는 코파펀드 제안서를 접수하고 국민연금에 관련 세부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국민연금은 건별심사를 거쳐 최대 3개사에 총 1조원 이내를 출자한다.

현대백화점그룹과 손잡고 지난해 연말께 코파펀드 제안서를 제출한 G&A-SK증권PE는 국민연금으로부터 3000억원 상당의 출자를 기대하고 있는 상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해외 패션기업 인수 목적에서 실탄을 마련하고자 했으며, 앞서 풀무원 코파펀드 운용경험이 있는 G&A를 공동 운용사(Co-GP) 중 한 곳으로 낙점하게 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백화점그룹 코파펀드가 조성 완료된다면 G&A로서는 투자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을 11년째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두고 있는 G&A는 긴 업력에 비해 트랙레코드가 단출한 편이다. G&A는 업사이드가 높은 투자처 발굴을 지속해오고 있지만 프로젝트 펀드 조성 등 운용자산(AUM) 확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앞서 추진된 이베스트투자증권 매각 또한 결실을 맺지 못한 상태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매각가 눈높이 차이로 엑시트가 수차례 불발됐다. 2008년 SBI코리아홀딩스 및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이베스트투자증권 지분 72.59%를 2181억원에 매입한 G&A는 이듬해 유상증자를 거쳐 지분율을 84.58%로 끌어올렸다. 당시 시장에서는 일반지주회사가 금융회사를 보유할 수 없는 공정거래법에 의거 LS그룹이 펀드를 증권사 인수 비히클(Vehicle)로 삼았다고 바라봤다. 당시 G&A는 'G&A KBIC 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해 이베스트투자증권을 인수했으며, LS네트웍스는 해당 펀드에 1010억원을 출자했다.

G&A는 이후 세 차례(2012·2015·2017년) 각각 보유지분 매각을 추진했으나, 새주인을 찾지는 못했다. 이후 지난 4월에는 G&A가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상증자(발행신주 1500만주)에 참여하지않아 증자 후 운용사 보유 지분율은 61.7%로 낮아졌을 것으로 예측된다.

때문에 G&A로서는 코파펀드가 '가뭄의 단 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G&A가 펀드 조성에 성공할 경우 그간 축적한 노하우와 네트워킹 자산을 발휘할 것으로 내다본다. 여타 코파펀드가 투자 집행에 이르지 못하고 청산됐던 것과는 달리 G&A는 2013년 풀무원 코파펀드의 GP로서 미국 식품사 비타소이 두부사업부문 인수를 성사시켰다.

PE업계 관계자는 "투자처 발굴의 어려움을 비롯해 손실 발생시 전략적 투자자(SI)에 먼저 책임이 전가되는 구조 등으로 인해 코파펀드 매력도가 낮았다"면서도 "딜 소싱 역량이 있는 하우스가 펀드를 운용할 경우 SI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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