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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실업, 알짜된 과테말라 법인 '삐눌라' 열악한 생산 시설 불구 매출 '고성장'…미국 영업 법인 인수 효과 '톡톡'

양용비 기자공개 2019-06-11 15:24:19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0일 14: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세실업의 과테말라 생산 법인인 '한세 삐눌라(HANSAE PINULA, S.AH)'가 알짜 계열사로 거듭나고 있다. 한세실업의 계열사로 편입된 2015년 이후 고속 성장을 이뤄면서 지난해 해외 생산 법인 가운데 매출 순위 '톱2'로 떠올랐다.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생산 기지보다 열악한 생산 환경에서 이뤄낸 성과라 더욱 값지다.

한세 해외 제조 법인

10일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세실업은 △베트남(3곳) △인도네시아(3곳) △과테말라(4곳) △니카라과(1곳) △미얀마(3곳) △아이티(1곳)에 해외 생산 기지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생산 설비가 가장 잘 갖춰진 지역은 베트남으로 3개 생산 법인이 총 공장 18동, 292개을 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니카라과·과테말라·아이티 등 중남미 생산 설비를 모두 합치면 공장 9동, 생산라인 115개로 베트남의 생산 환경에는 크게 못미친다.

지난해 베트남 3개 생산 법인이 올린 매출은 1831억원으로 중미 3개국 5개 법인의 매출 실적(1228억원)을 훨씬 웃돈다. 그나마 중미 법인 매출이 1000억원을 넘을 수 있었던 것은 679억원의 매출을 올린 한세 삐눌라의 활약 덕분이었다.

한세 삐눌라는 타 해외 생산 법인에 비해 열악한 생산 시설을 갖추고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세 삐눌라는 공장 1동에서 10개 생산 라인을 가동해 연 218만9000벌(PCS)의 의류를 생산한다. 생산 능력으로 따지면 한세실업의 해외 생산 법인 15곳 가운데 열 손가락 안에도 들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런 생산 환경 속에서 지난해 한세 삐눌라가 올린 매출이 679억원이다. 중미 매출의 절반 수준이다. 375억원을 기록한 전년과 비교하면 81%의 성장세를 이뤄냈고, 2015년(173억원)에 비하면 3년새 4배에 가깝게 매출 규모가 커졌다.

한세 삐눌라의 지난해 매출은 해외 생산 법인 15곳 가운데 한세 베트남(HANSAE VIETNAM CO., LTD.·767억원)이어 2번째로 높다. 한세 삐눌라의 생산 시설이 한세 베트남에 비해 10배 가량 작은 것을 감안하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피눌라 실적

한세 삐눌라가 고속 성장을 이뤄낸 것은 영업 조직을 인수한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한세 삐눌라가 미국 지역 바이어 영업을 담당하는 조직을 인수하면서 해당 업체가 갖고 있던 영업 물량을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이다.

한세 삐눌라가 지난해 인수한 업체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인수를 통해 영입한 인사는 10여명으로 현재 한세 삐눌라 뉴욕 오피스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세실업은 매출의 90% 이상을 미국에서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미국 지역의 영업 역량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한세 삐눌라가 미국 지역 영업을 담당하는 조직을 인수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한세실업 관계자는 "직접 영업을 하는 조직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 있어 향후에도 전망은 밝게 보고 있다"며 "영업 조직 인수 외에도 영업 증대를 위해 여러 방면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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