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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암코, 선박용 조명업체 극동일렉콤 인수 확정 신주·회사채 투자 방식…거래대금 55억 규모

진현우 기자공개 2019-06-13 08:19:13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2일 10: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합자산관리(이하 유암코)가 20년 업력의 선박용 조명 생산업체 극동일렉콤을 1호 블라인드펀드의 마지막 포트폴리오 투자회사로 낙점해 거래 종결을 앞두고 있다. 당초 수의계약을 체결해 우선매수권(Stalking horse)을 확보한 유암코는 지난 달 치러진 본입찰에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는 관계로 최종 인수자 지위를 확정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암코는 극동일렉콤이 유상증자로 발행하는 신주와 회사채를 총 55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 상대방은 유암코와 오퍼스PE가 코지피(Co-GP) 형태로 조성한 프로젝트펀드 ‘유암코오퍼스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전문회사'다. 해당 펀드는 극동일렉콤의 지분 18.3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유암코는 인수대금과 별도로 15억원을 추가 투입해 운전자본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극동일렉콤은 1992년 설립돼 국내·외 다수의 조선업체에 선박용 조명을 생산·납품해 왔다. 선박용 조명분야에서는 지난 2013년 세계 시장점유율 19%를 차지하며, 1000여 척 이상의 선박에 적용될 정도로 기술력은 이미 시장의 검증을 받았다는 평가다. 다만 전방산업인 조선업 경기 침체로 수주량이 급감하면서 지난 2015년 부산지방법원으로 회생절차를 들어왔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36억원, 영업손실 21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 회생계획안을 인가받았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지는 않다. 회생절차에 들어온 2015년에 비해 손실폭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매출액 신장과 흑자 전환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회사에 유입되는 신규 자금은 기존 채무액 상환과 운전자본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유암코는 작년 7월 조성한 1호 블라인드펀드 ‘유암코리바운스제일차 PEF'의 드라이파우더(미소진 물량)로 인수대금을 충당했다. 해당 블라인드펀드는 유암코가 그간 코지피(Co-GP) 형태로 블라인드펀드를 운용해 온 점과 대비돼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사실 유암코는 시장 중심의 구조조정 활성화와 투자자 육성을 목표로 PEF 운용사와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해 운용하는 일이 빈번했기 대문이다.

다만 한국성장금융이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사업을 수시로 진행하면서, 본인들에게 부여된 역할과 중복될 것을 우려해 작년부터는 단독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유암코가 1호 블라인드펀드에 담은 기업들은 △신광테크 △남인 △세기리텍 △현대티엠씨 △삼주이엔지 △대동백화점 △극동일렉콤 총 7곳이다. 1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액은 모두 소진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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