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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벨로퍼 열전]수익형 부동산 강자 '힘찬건설', 4년만에 5배 성장오피스텔 브랜드 헤리움 전면, 매출 5000억대, 영업익1600억대

이명관 기자공개 2019-06-17 15:01:46

[편집자주]

국내 부동산 디벨로퍼(Developer)의 역사는 길지 않다. 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 건설사들이 분양위험을 분리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태동했다. 당시만 해도 다수의 업체가 명멸을 지속했고 두각을 드러내는 시행사가 적었다. 그러다 최근 실력과 규모를 갖춘 전통의 강호와 신진 디벨로퍼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업계 성장을 이끌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가 둔화하면서 그들 앞에는 쉽지 않은 길이 놓여 있는 상황이다. 더벨이 부동산 개발의 ‘설계자’로 불리는 디벨로퍼의 현 주소와 향후 전망을 진단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4일 13:2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힘찬건설은 수익형 부동산 개발 영역에서 실력자로 알려진 부동산 디벨로퍼다. 초창기엔 건축과 토목 공사를 주로 했다가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부동산 디벨로퍼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힘찬건설이 주목한 영역은 아파트가 아닌 오피스텔이었다. 자체 브랜드를 내세워 한 우물을 판지 9년여가 흐른 지금 힘찬건설의 선택은 성공을 거뒀다.

힘찬건설은 오피스텔 개발사업에 뛰어든 2011년 100억원을 밑돌던 외형은 5000억원을 넘어섰다. 분양성과도 좋아 수익성도 대폭 증대됐다. 100억원대였던 영업이익이 작년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기록했다.

2008년 설립된 힘찬건설은 임영환 대표가 이끌고 있다. 임 대표와 그의 특수관계인들이 지분 100%를 들고 있다. 1980년대부터 건설업종에서 커리어를 쌓은 임 대표는 사업 초기엔 민간기업으로부터 발주를 받는 외주 건축공사와 국민주택, 토목 등 건설 전 영역에서 사업을 벌였다.

그러다 2011년 자체 브랜드 '헤리움(HELIEUM)'을 내세워 수익형부동산인 오피스텔 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때부터 힘찬건설은 다른 영역엔 관심을 두지 않고 오피스텔 개발에만 집중했다. 사업은 시행과 시공을 하는 계열사를 나눠 분업하는 형태를 띄지 않고 직접 도맡아서 벌였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2012년 인천 부평 '헤리움 노블레스'였다. 이후 2013년과 2014년 서울 마곡지구에 마곡헤리움 1차와 2차를 공급했고, 이어 매년 순조롭게 사업을 이어나갔다. 오피스텔 분양은 성공적이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동안 침체기를 겪던 부동산 시장이 2012년부터 저금리 기조 속에 꿈틀대기 시작했다. 이후 저금리 시대가 장기화됐고, 이에 발맞춰 투자자들의 관심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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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건설은 오피스텔 분양사업을 기반으로 외형을 차츰 불려나가기 시작했다. 2012년 매출 95억원에서 2013년 232억원, 2014년엔 479억원 등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그러다 힘찬건설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것은 2015년부터다. 부동산 시장 호황기에 접어든 2014년 이후 힘찬건설은 공격적으로 사업을 벌였다. 매출은 2015년 93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두 배 가까이 불어났다.

이후 2016년엔 1000억원, 2017년엔 3000억원 가까이 외형이 불어났다. 지난해엔 매출 5000억원을 넘어서며 중견 반열에 올라설 정도로 성장했다. 작년 매출은 5195억원에 달한다. 작년 최고실적은 헤리움 어반크로스 개발의 실적이 대거 잡힌 덕분이다. 헤리움 어반크로스는 경기도 시흥시 서울대학로264번길 50에 조성된 대형 오피스텔이다. 공급규모는 자그마치 1906실에 달한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힘찬건설은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2016년까지만 하더라도 영업이익은 100억원대에 머물렀다. 그러다 앞서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이 준공되기 시작하면서 2017년 52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작년엔 1635억원으로 불어났다.

힘찬건설의 오피스텔 공급 추이를 보면 2013년 341실, 2014년 312실에서 2015년 2862실로 급증했다. 2016년엔 1238실로 절반 이상 줄었지만, 2017년엔 다시 3003실을 공급하며 공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이 같은 상승세 속에 힘찬건설의 몸집도 커졌다. 디벨로퍼로 변신 이후 꾸준한 이익 실현으로 이익잉여금이 쌓였고, 자본총액이 늘었다. 특히 최근 2년 누적 순이익은 1534억원에 달한다. 이익잉여금 추이를 보면 2016년 110억원에서 작년 16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불어났다. 작년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1594억원이다.

잉여금이 쌓이면서 힘찬건설의 자본총액도 불어났다. 지난해 힘찬건설의 자본총액은 1606억원이다. 초기 출자금 5억원 이외에 추가 증자가 없다보니 이익잉여금의 비중이 99%를 차지했다. 더불어 현금성 자산도 큰 폭으로 불어났다. 2015년 270억원대였던 현금성 자산은 작년 2700억원 수준까지 증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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