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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압타바이오 잭팟…수수료율 '역대급' [IB 수수료 점검]458억 인수에 32억 취득 '689bp'…달라진 IPO 경쟁력, 수입도 실속

양정우 기자공개 2019-06-20 09:16:13

이 기사는 2019년 06월 18일 18:1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압타바이오 기업공개(IPO)로 잭팟을 터뜨렸다. 그간 수임한 바이오 딜 가운데 최고 수수료율을 경신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수년 간 바이오 섹터에 매달린 끝에 서서히 성과가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다.

18일 IB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압타바이오의 IPO를 대표 주관하면서 총 32억원의 인수수수료를 취득했다. 삼성증권에 배정된 인수금액(458억원)과 비교하면 인수수수료율이 689bp에 달하고 있다.

이번 수수료율은 삼성증권의 내부 기록은 물론 올해 IPO 시장에서 단연 돋보이는 수준이다. 지난 1분기 지노믹트리로 최대 수수료를 거둔 키움증권도 수수료율이 450bp였다. 지난해 상장수수료 1·2위인 ABL바이오와 아이큐어의 수수료율이 각각 450bp, 400bp 수준이다.

압타바이오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공동으로 대표 주관을 맡았다. 수년 간 공 들인 IPO 과정에서 주관사의 기여도를 감안해 수수료를 배분한 것으로 파악된다. 압타바이오측에서 주관사단 전체에 지급한 수수료는 558bp로 집계됐다.

삼성증권이 압타바이오를 통해 거둔 수수료는 올해 IPO 딜을 통틀어 최상위권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수수료율이 400bp를 넘었던 주요 바이오 딜은 매년 수수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IPO 시장에서 가장 큰 딜이었던 애경산업의 경우 상장주관사에 지급한 수수료가 20억원을 넘지 않았다.

그간 삼성증권은 바이오 기업의 IPO에 공을 들여왔다. 바이오 전문 IB 인력을 충원한 건 물론 IPO 딜을 수임하는 데 공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삼성증권은 바이오 딜을 통해 다른 IPO에서 부진했던 수수료를 만회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1분기 주관한 IPO에선 정액제로 수수료를 받은 딜도 있었다.

삼성증권은 올해 하반기에도 주요 바이오 기업의 IPO를 주관할 방침이다.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업체 비보존과 미국 유전자 진단 기업 아벨리노랩, 신약 개발업체 메드팩토 등이 대기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수급 여건에 따라 이들 업체의 구체적 상장 시기가 확정될 예정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압타바이오는 IPO 과정에서 동고동락한 주관사에 상장 파트너로서 예우를 갖춘 것"이라며 "공격적인 수수료 경쟁에 나서온 삼성증권이 이제 바이오 딜에서 수수료 실속을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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