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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텍, 서흥 오너 3세 승계 발판 될까 양준택 전무·양준성 이사 지분합계 60%…올해 1Q 매출 성장률 50%↑

전효점 기자공개 2019-06-27 10:45:05

이 기사는 2019년 06월 27일 0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건강기능식품 제조사 서흥의 종속법인 젤텍이 핵심 계열사로 부상하고 있다. 서흥 오너 3세인 양준택 전무와 양준성 이사 등이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는 젤텍은 향후 서흥 오너가 승계 재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서흥 계열사 젤텍이 최근 이목을 끌고 있다. 서흥 오너가의 지분 승계가 임박했다고 전망되는 가운데 오너 3세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유일한 자회사이기 때문이다. 젤텍은 건기식의 원료가 되는 젤라틴과 콜라겐 등을 서흥을 비롯해 국내외 건기식ODM 업체들에 판매해 매출을 올린다.

양주환 서흥 대표이사 회장은 1952년생으로 고희(古稀)를 앞두고 있다. 장남 양준택 전무와 차남 양준성 이사는 각각 1981년생, 1983년생으로 장성했고 사내에서 다년간의 경영 수업을 받아왔지만, 지분 승계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두 아들은 서흥 지분 32.8%를 보유한 아버지와 7.7%를 보유한 삼촌 양주철에 이어 4대, 5대 주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지분율이 각각 3.4%(39만630주), 3.0%(34만5510주)로 아직 미약한 상황이다. 두 아들이 현재 주가로 1300억원에 육박하는 부친의 지분 32.8%를 승계 받으려면 막대한 증여세를 부담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아들들이 서흥 계열사 가운데 유일하게 지분을 보유한 젤텍의 성장세가 최근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한다. 두 아들이 기업가치가 극대화된 젤텍을 발판으로 승계 재원 마련에 들어갈 수 있는 적기가 아니냐는 추측에서다. 젤텍은 42.8%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 서흥에 이어 양준택외 2인이 57.2%를 보유하고 있다. 2016년까지만해도 양주환외 4인이 57.2%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당해 양주환 회장 등의 증여로 두 아들의 지분율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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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텍은 최근 5년간 견조한 성장세를 시현했다. 2014년도 자산총계 750억원, 매출 376억원 규모의 작은 기업은 연평균 15%씩 성장해 지난해 말 기준 매출 자산 1050억원, 635억원 규모까지 외형을 불렸다.

더군다나 올해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젤텍의 주력 제품인 젤라틴 성장세가 견조한 가운데 최근 콜라겐 매출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젤텍은 콜라겐 수요 증가에 대응해 지난해 콜라겐 캐파를 1000톤에서 3000톤으로 증설해 놓은 상태다. 콜라겐 매출이 올해부터 실적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젤텍 매출은 지난해 635억원 수준에서 올해 최소 800억원에서 최대 10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전년 대비 30%에서 60%에 이르는 매출 성장률이다. 젤텍은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대비 52.4% 성장한 21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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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텍은 서흥이 추진하고 있는 화장품 신사업과도 접점이 있다. 젤텍은 지난해 서흥이 인수한 화장품ODM업체 한국코스모의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코스모는 올해 150억~200억원 내외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해외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

올해부터 젤텍 실적이 극대화되면 양준택 전무와 양준성 이사는 보유 지분을 서흥 주식으로 교환하거나 모회사에 매각하는 방식으로 서흥 지배력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성장세를 기반으로 기업공개(IPO)를 통해 구주 매출을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 젤텍 실적이 최고점을 달리는 상태에서 상장을 시도하면 두 아들은 보유한 60% 지분 중 일부를 매각해 승계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

양주환 회장은 2001년부터 젤텍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래 올초 중임까지 20년 연속 젤텍의 경영을 손수 돌봐왔다. 양 회장이 대표이사를 겸임하고 있는 계열사는 젤텍이 유일하다.

그간 젤텍에서 경영 수업을 받아온 차남 양준성 이사는 올초부터 젤텍 사내이사로 처음 등기하면서 경영진으로 합류했다. 장남 양준택 전무는 모회사 서흥에서 수년째 해외영업 및 구매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동종업계의 선례에 따라 장남은 젤텍 지분을 기반으로 서흥 지배력을 높이고 차남은 알짜 계열사인 젤텍을 계속 맡는 그림도 그려볼 수 있다.

서흥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젤텍 상장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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