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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적분할 완료 이랜드이츠, FI 유치 '막바지' SG PE·유안타증권 1000억 투자…이달말 SPA 체결

김혜란 기자/ 진현우 기자공개 2019-07-04 08:26: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3일 10: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파크가 외식사업부의 물적분할을 완료하며 신설법인 '이랜드이츠' 설립 작업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에 따라 이랜드파크가 추진 중인 이랜드이츠에 대한 1000억원 규모 자본확충 작업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재무적투자자(FI)들의 투자 구조는 어느 정도 윤곽이 잡혔고 이르면 이달 말 주주간계약(SHA)을 체결할 예정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파크는 지난 1일 외식사업부 물적분할을 거쳐 신설법인 이랜드이츠를 설립했다. 법인 설립작업이 완료되면서 이랜드파크가 추진하고 있는 이랜드이츠의 재무적투자자(FI) 유치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이랜드파크는 총 10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와 전환사채(CB)를 발행하는 구조로 딜을 설계해 진행했다.

이랜드파크의 자본확충 작업엔 에스지프라이빗에쿼티(SG PE)가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 곳과 컨소시엄을 이뤄 총 400억원을 투자한다. 두 PEF 운용사는 유안타증권으로부터 6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지원받아 총 1000억원 규모의 투자금을 바탕으로 전환우선주(CPS)와 전환사채(CB)를 인수할 예정이다. 이랜드파크는 이달 말 FI들과 SPA를 체결할 예정이며, 잔금납입 일정은 내달 초로 예정하고 있다. CPS와 함께 CB를 보통주로 전환할 경우, FI가 확보하게 될 이랜드리츠의 지분율은 약 40%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신설된 이랜드이츠는 패밀리레스토랑 애슐리와 한식 뷔페 자연별곡, 피자전문점 피자몰 등 총 16개 외식사업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이랜드그룹은 지난 4월 이랜드파크에서 외식사업부를 따로 떼어내고, 기존 이랜드파크는 호텔과 리조트 등 레저사업부만 영위하는 투트랙 전략을 위해 물적분할과 FI 유치작업을 병행해 왔다. FI 유치작업은 신설법인의 재무건전성 향상을 위한 목적 하에 단행됐다.

이랜드파크는 조달한 자금을 신설법인으로 이관되는 부채를 상환하고 일부는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물적분할 전 이랜드파크가 보유하고 있던 장·단기차입금은 약 2800억원으로, 이중 신설법인에 이관된 차입금은 1000억원 안팎이어서 이번 FI 유치를 통해 차입금 대부분을 상환할 수 있을 전망이다.

SG PE 등 FI들이 이랜드이츠 자본 유치에 뛰어든 것은 이랜드의 외식사업부가 대표 브랜드인 애슐리를 필두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애슐리의 경우 그동안 추진해온 구조조정 작업이 성과를 내면서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에 물적분할과 동시에 FI 투자 유치까지 성공하면서 새 법인 이랜드이츠는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한편, 이랜드파크에서 외식사업부가 분할하면서 이랜드파크에는 호텔과 리조트 등 레저 사업부만 남게 됐다. 이랜드파크는 부동산 등 비영업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차입금을 상환하는 동시에 레저 전문 사업 법인으로 육성해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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