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촌에프앤비, 사외이사 공석 해소 언제쯤? 연초 사외이사 2명 최초 선임, 3개월만에 사임…IPO 포석 마련 가늠자
양용비 기자공개 2019-07-04 08:28:44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3일 15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언제 사외이사를 선임할 지 관심이 쏠린다.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초 사외이사 2명을 선임하면서 IPO의 기반을 마련했지만 모두 사임해 현재 사외이사 자리는 공석인 상황이다.3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올해 1월과 2월 각각 공인회계사인 유동현 씨와 소진세 전 롯데그룹 사장(현 교촌에프앤비 회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교촌에프앤비가 사외이사를 둔 것은 회사 설립 이후 처음이었다. 다만 소 전 사장이 교촌에프앤비의 회장으로 부임하고, 유 씨도 교촌에프앤비의 감사로 자리를 옮기면서 사외이사직을 내려놨다.
소 회장과 유 씨가 교촌에프앤비의 사외이사직을 맡은 기간은 각각 2개월, 3개월이다. 소 회장은 올해 2월 취임해 3월 29일 사임했고, 유 씨는 소 회장보다 한 달 이른 1월 취임해 3월 29일 사임했다.
비상장사인 교촌에프앤비는 사외이사를 선임할 의무는 없다. 그럼에도 교촌에프앤비가 올해 초 2명의 사외이사를 뽑은 것은 상장사의 요건을 맞추기 위함이었다. 상법상 자산 1000억원이 넘는 상장사는 이사진의 4분의 1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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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교촌에프앤비의 사내이사는 소진세 회장·황학수 총괄사장·배병각 계림물산 대표 등 3명이다. 상장 후 이사진의 4분의 1 이상 사외이상을 갖추면 되는 까닭에 한 명의 사외이사만 선임해도 된다.
교촌에프앤비의 자산은 2017년 717억원에서 지난해 1121억원으로 불어났다. 상장을 위해선 사외이사를 선임할 필요성이 있었던 셈이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올해 초 사외이사를 선임한 것은 상장사 요건을 갖추면서 경영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교촌에프앤비가 현재 공석 상태인 사외이사를 언제 다시 선임할 지 주목하고 있다. 사외이사 선임 여부에 따라 교촌에프앤비의 IPO 진행 시기를 가늠해 볼 수 때문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5월 액면분할을 통해 유통 주식 수를 크게 늘리는 등 IPO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시 교촌에프앤비는 기존 104만6127주였던 주식을 2092만2540개로 쪼갰다. 올해 초 선임됐다가 사라진 사외이사가 재선임되면 교촌에프앤비의 IPO가 더욱 임박해졌다는 해석이 힘을 받을 수 있다.
업계는 교촌에프앤비의 사외이사 선임은 상장 과정에서 해야 할 당연한 수순으로 여기고 있다. 롯데그룹 출신으로 국내 유통산업의 산증인인 소 회장이 교촌에프앤비를 이끌고 있는 만큼 상장 추진은 더욱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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