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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놈앤컴퍼니, 상무급 인재 영입에 23억 주식 증여 배지수 대표, 박경미 상무 영입하며 본인 지분 증여, 스톡옵션도 8만주 부여

오찬미 기자공개 2019-07-10 08:10:04

이 기사는 2019년 07월 09일 15: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벤처 지놈앤컴퍼니의 배지수 각자대표가 박경미 종근당 상무(사진)의 영입을 위해 자신이 보유한 주식 일부를 무상증여했다. 박 상무가 증여를 통해 받은 주식 가치는 수증일 기준 23억4000만원에 이른다. 장내 미생물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s)' 기반 신약업체로 주목받고 있는 지놈앤컴퍼니가 코스닥 이전 상장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주식 가치는 더 증가할 것으로 평가된다.
박경미
9일 지놈앤컴퍼니 관계자에 따르면 박경미 종근당 상무가 지놈앤컴퍼니 부사장으로 오면서 취득한 주식은 1.27%에 달한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각자대표는 지난달 27일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일부를 개발 핵심인력인 박경미 부사장에게 무상증여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특별히 개발 핵심인력 유치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바이오 업계에서는 대표가 직접 발벗고 나서서 주식을 부여한 경우는 이례적이다. 연구개발 중심인 바이오기업들은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인재를 다른 곳에 뺏기지 않는 게 핵심 경쟁력의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대부분이 스톡옵션을 부여해 인재유치를 추진해왔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달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박 부사장에게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8만주를 부여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스톡옵션은 일정 기간 내 회사 주식을 행사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다. 행사가는 4만7100원이며 오는 2021년 6월 15일부터 2028년 6월 14일까지 행사할 수 있다. 권리 부여 전날 지놈앤컴퍼니의 코넥스 종가는 4만5000원이었다.

박 부사장은 지놈앤컴퍼니의 주식 총 13만주를 받고 지난 5월 2일자로 지놈앤컴퍼니의 연구개발부문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한미약품에서도 초기 임상 파이프라인을 담당한 경험이 있는 개발자로 지놈앤컴퍼니로 옮기기 전 종근당 개발본부에서 제품개발을 책임져 왔다. 지놈앤컴퍼니에서 마이크로바이옴의 미국 FDA 임상 신청부터 항체 개발까지, 비임상과 임상개발 모두 총괄하는 역할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그 전부터 알고 지냈는데 그렇게 드릴 만한 분"이라며 "회사가 빨리 성장하기 위해 대기업에서 큰 프로젝트를 추진한 경험있는 임상연구 전문가를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

코넥스 상장사인 지놈앤컴퍼니가 국내 IPO 시장에서 대어로 꼽히는 바이오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박 부사장이 회사에 영입하며 받은 주식가치는 향후 더 증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코넥스에서 보여준 주가 흐름이 드라마틱한 만큼 향후 기업가치 책정에도 기대가 크다. 지놈앤컴퍼니는 지난해 12월 코넥스 상장 후 주가가 10배 이상 폭등했다. 평가가격인 주당 4060원에 상장한 뒤 6개월 사이 주가(8일 종가 기준)가 4만6000원까지 치솟았다. 9일 기준 지놈앤컴퍼니의 코넥스 시가총액은 3760억원에 이른다.

지놈앤컴퍼니는 오는 9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치료제의 미국 FDA 임상신청(IND)을 하고, 내년 초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폐암이 타깃인 면역항암제 'GEN-001'의 FDA 임상 준비와 함께 기술 수출도 논의중"이라며 "기업공개(IPO) 전 밸류에이션 500억원에 달하는 15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받았고 올 하반기 중 시리즈 C투자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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