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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메모리 반도체' 에이엘티, 140억 프리 IPO 투자유치 어니스트벤처스·디에이밸류인베 공동 투자…자체자금 포함 300억 시설투자

방글아 기자공개 2019-07-15 08:11:12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2일 15: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 기업 에이엘티가 상장 전 투자(프리 IPO) 유치에 성공했다.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분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 2개 벤처캐피탈에서 140억원을 수혈했다.

에이엘티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자산에 유치 자금을 더해 시설투자에 나설 계획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대 규모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인프라를 갖춘 에이엘티가 증설을 통해 추가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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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엘티는 프로젝트 사모펀드(PEF) '디에이밸류-어니스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를 대상으로 140억원 어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이 PEF는 어니스트벤처스와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가 지난 10일 공동 결성한 것으로 에이엘티 기업가치를 560억원 이상으로 인정하며 투자를 단행했다.

에이엘티가 벤처캐피탈에서 투자를 유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3년 7월 설립이래 주로 은행권과 동종업계 기업들을 통해 자금을 융통해 왔다. 2009년과 2017년에는 각각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세계 최대 반도체 시험장비 업체인 일본 아드반테스트의 한국법인 아드반테스트코리아가 증자에 참여해 주목받았다.

어니스트벤처스와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는 에이엘티의 기술력과 안정적인 영업력을 높이 평가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에이엘티는 디스플레이 구동칩(Display Driver IC)과 이미지 센서(CIS), 전력 반도체(PMIC) 테스트 분야에서 주요 특허를 보유 중이며 1000억원 가량 시설 투자를 통해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 분야에서 국내 최대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같은 생산기반을 토대로 현재 SK하이닉스, 매그너칩, 삼성전자 등 국내 대부분의 반도체 기업과 거래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시스템 반도체 테스트는 고객사별 맞춤형으로 진행되는 만큼 한번 거래를 시작하면 변경이 쉽지 않다. 에이엘티가 안정적인 캐쉬플로우를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시스템 반도체 사업이 국내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른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국내 반도체 산업에서 메모리 분야가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는 반면 비메모리 분야는 후속주자로 평가돼 왔다.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사업 집중 투자를 예고하면서 기대감이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반도체 비전 2030' 발표에서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 10년 간 133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자 대부분이 상장사라는 점도 투자 결정의 배경으로 꼽힌다. 네패스, 어보브반도체, 에이디칩스, 시그네틱스 등이 동종업계에서 사업성을 높게 인정받으며 상장에 성공했다. 디에이밸류-어니스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는 에이엘티 상장 시 이번 CB를 보통주로 전환해 3년 내 엑시트(Exit)한다는 전략이다.

에이엘티는 조달받은 140억원과 자체 자금 160억원 등 총 300억원을 시설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 유치로 에이엘티가 적기 투자에 나설 수 있게 되면서 2020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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