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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해외수주 점검]계룡건설, 동남아 영역 확대…기여도 '아직'작년 캄보디아 시장 진출 성공…전체 매출 1% 밑돌아

이명관 기자공개 2019-07-18 13:12:00

[편집자주]

국내 건설사의 해외시장 개척은 주택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 일종의 탈출구로 여겨진다. 국내일감이 줄어들수록 해외시장에서 먹거리를 확보하는 것 외에는 이렇다할 대안이 없어서다. 그러나 필요성 인식에도 해외수주 기근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과거 저가수주에 따른 대규모 부실사태를 겪은 후 내부 수주심사 수위를 최고치로 높인 데다가 저유가 탓에 글로벌 석유화학 업체의 발주 자체가 줄어든 영향이 크다. 국내 건설사의 해외수주 현황과 향후 전망을 진단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7월 17일 13: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계룡건설산업(이하 계룡건설)은 국내 건설경기 악화에 대비하기 위해 해외 시장으로 차츰 영역을 넓히고 있다. 작년엔 캄보디아 시장 진출에 성공하는 성과도 거뒀다. 다만 아직 실적으로 반영되는 숫자는 미미하다.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해외사업 수주를 하고 있다 보니 눈에 띄게 수주고가 늘지 않은 탓이다.

해외건설종합서비스에 따르면 계룡건설은 올해 상반기(1월1일~6월30일) 2121만달러의 수주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152만달러)의 67% 수준이다. 수주고는 줄었지만 올해 들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가 전체적으로 줄면서 순위표에선 32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년대비 10계단 상승했다.

새롭게 잡힌 수주고 중 신규수주는 없었고, 모두 기존 공사에서 증액됐다. 올해 상반기 수주액이 증액된 사업장은 방글라데시 SASEC 도로공사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규모가 커지면서 해당 사업장의 총 수주액은 6700만달러로 증가했다. 한화로 환산하면 790억원 수준이다.

방글라데시 사업장을 비롯해 현재 계룡건설이 진행 중인 해외 프로젝트는 총 4개다. 방글라데시 도로공사를 포함해 △필리핀 PBM-1도로공사(435억원) △네팔 수력발전 개발사업(426억원) △캄보디아 다운트리 댐 개발사업(347억원) 등이다. 특히 작년에 다운트리 댐 개발 사업을 수주하면서 처음으로 캄보디아 시장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다운트리 댐 개발 사업은 한국과 캄보디아 간 경제협력 차원에서 진행 중이다. 댐 개발 사업자금은 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형태로 지원한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장기 저금리 차관자금이다. 상대적으로 다른 민간사업과 비교했을 때 리스크가 덜하다.

계룡건설은 캄보디아 공사 수주를 교두보로 삼아 주변 동남아시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 그동안 계룡건설산업은 국내 건설경기 불황을 대비해 해외 시장 공략을 추진해왔다. 그동안 진행한 해외사업으로는 현재 진행 중인 사업 외에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시 주택개발사업 △미얀마 양곤 야웅니핀 산업단지 조성사업 △인도네시아 파당시 우회도로 확장공사 등이 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라 국내 일감이 줄었다"며 "이에 대한 대응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해외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캄보디아 진출을 계기로 동남아시아 지역 공략에 나설 예정"이라며 "개발도상국의 경우 인지도가 쌓이게 되면 추가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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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직까지 계룡건설에서 해외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극히 낮은 편이다. 계룡건설의 전체 매출은 2015년 이후 매년 해를 거듭할수록 확대됐다. 2015년 매출은 1조5221억원에서 작년 2조2926억원으로 불어났다. 하지만 이 기간 해외사업의 기여도는 미미했다. 매출 비중으로 보면 2016년부터 줄곧 1%도 채 안 되는 수준을 유지 중이다. 작년엔 0.48%에 불과했다.

해외사업 매출 추이를 보면 2015년164억원, 2016년 152억원 등 100억원 중반대를 기록하다 2017년 처음으로 200억원을 넘어섰다. 2017년 해외사업 매출은 221억원이었다. 이후 작년엔 다시 110억원을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일감을 확보가 더디게 진행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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