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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OLED에 3조 투자…재무여력 이상 없나 하반기 3조 투자 결정, 15년 이후 총 12조 투입…2020년부터 에비타로 커버

윤필호 기자공개 2019-07-25 08:18:2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4일 16: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대의 주도권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2015년과 2017년에 이어 다시 2년 만인 올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자금 투입을 결정했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생산 시설 확대에 에 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를 포함하면 지난 5년간 총 12조원을 OLED에 투자했다.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자금 조달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내년부터 진행되는 설비·시설투자는 자본적지출(CAPEX)이 선반영됐고, 자체적으로 조달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LG디스플레이신규시설투자

LG디스플레이가 지난 22일 이사회를 통해 3조원 규모를 OLED 투자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초대형 OLED 패널 생산을 위한 설비 확보에 집중하며, 공정 핵심인 증착장비에 필요한 잔여투자에 집중한다. 이를 통해 2017년 투자 결정 당시 캐파(CAPA·생산능력)는 월3만장(30K) 생산을 목표로 내세웠는데, 이번에 월 4만5000장(45K)으로 목표치를 50% 늘릴 계획이다. 2023년까지 1분기에는 45K 캐파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몇 년간 OLED 주도권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지난 2015년 P10 신규 공장 건설에 착수하며 1조8400억원을 투자했다. 당초 지난해 2분기까지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공사 기간이 연장되면서 올해 1분기 신규 공장 건설 완료로 종료했다. 아울러 2017년에는 중대형 OLED 패널 생산 시설 확충을 위해 2조8000억원 선행 투자를 결정했다. 최근 3조원 투자까지 합치면 신규 시설 투자에 12조6400억원을 쏟아부은 셈이다.

아울러 P-OLED 사업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현재 구미 공장에서는 모바일과 자동차, 정보기술(IT) 폴더블용을 생산 중이다. 향후 복수의 거래선을 대상으로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신규로 파주에서도 모바일용 P-OLED 신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단위 설비가 충분히 목적대로 가동할 상태에 있고 품질에 문제가 없도록 검증이 완료된 라인 위주로 양산에 돌입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에비타

LG디스플레이는 파주 P10 공장에 투입되는 3조원은 이미 내부 자본적 지출(CAPEX)에 반영됐기 때문에 향후 재무적 부담이 없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에비타(EBITDA, 상각 전 영업이익) 범위 내에서 투자 금액이 커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일부 투자를 줄이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지만, 회사는 특정 영역을 희생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에비타는 지난 1분기 6790억원에서 2분기 4580억원으로 감소했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본격적인 OLED 매출 발생에 따른 실적 개선을 토대로 848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올해 총 설비 투자액은 8조원 정도로 전망했다. 대규모 투자는 올해 마무리 짓고 내년부터 투자액은 절반으로 줄인 4조원 가량으로 내다봤다. 작년 말 중국 광저우에서는 중국건설은행, 중국교통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으로 구성된 대주단과 200억위안(약 3조20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서동희 전무는 "재무 상황에 대한 걱정이 많지만 지난해 중국에서 3조원 가량을 확보해 올해부터 현금이 들어온다"며 "올해 자금 부족분에 대해선 최악의 상황을 감안해서도 차입 장치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는 최근 내부적으로 6억달러(약 7066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 검토에 들어갔다고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10.5세대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함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회사는 CB발행은 검토하고 있지만 결정된 바 없으며, 10.5세대와도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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