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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핫 브랜드]해브앤비, 해외 성장 키워드 '차이니즈' 통할까②'중화권'서 신성장동력 모색…편중 시장 다변화 정책

전효점 기자공개 2019-07-29 08:27:00

[편집자주]

유통업계의 트렌드가 급속히 변하고 있다.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한 브랜드만이 살아남는 정글의 법칙이 시장을 관통하면서 각 브랜드는 각양각색의 전략으로 생존법을 강구하고 있다. 더벨은 유통가에서 인기 절정에 이른 '핫(hot) 브랜드'를 발굴, 이들의 성장 스토리와 전략 등을 통해 미래의 흥망성쇠를 점쳐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5일 11: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닥터자르트' 브랜드를 앞세워 K뷰티 선두 주자로서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을 받고 있는 해브비앤비가 올해는 중국을 넘어 중화권과 동남아시아 국가로 영업 초점를 넓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해브앤비는 올해 들어 글로벌 성장 키워드를 '차이니즈'로 정하고 중화권 소비자 공략에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 말 기준 해브앤비 매출 4700억원 중 해외 매출은 약 20%에 해당하는 1000억원이다. 이는 4년 전인 2014년과 비교하면 약 9배 이상 불어났다. 매출 규모가 큰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현지법인 두 곳(HAVE&BE USA, HAVE&BE SHANGHAI)을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나머지 국가에서는 대리상을 통한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미중 다음으로는 홍콩, 러시아, 대만, 이탈리아 등이 주요 수출국이다.

글로벌은 최근 수년 간 해브앤비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었다. 해브앤비는 K뷰티 열풍이 본격화되기 전인 2012년부터 이미 글로벌 화장품전문점 세포라 입점에 성공해 미국 등 15개국 700개 세포라 매장에서 BB크림을 판매했다.

2014년 12개국이던 진출 국가는 2016년 35개국으로 단숨에 도약했다. 당해 유럽과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유럽 18개국, 중동 5개국 시장이 한번에 열렸다. 직전 해인 2015년 에스티로더그룹으로부터 지분 투자를 받은 후 글로벌 사업에 더욱 탄력이 붙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브앤비 해외 매출의 절대적 규모는 최근까지만 해도 그리 크지 않았다. 12개국에 진출했던 2014년 해외매출 규모는 전체 매출 30%에 해당하는 약 100억원 수준에 그쳤다. 35개국 진출을 완료했던 2016년에는 연매출이 2400억원으로 늘어났지만 해외매출은 300억원에 불과했다.

해외 매출은 지난해 들어서야 1000억원 규모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 2016년 이후 급격한 해외 매출 증가는 중국 지역의 소비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해브앤비 특수관계자 거래에 따르면 2016년 미국법인 매출의 60%에 그쳤던 중국법인 매출은 2017년에는 미국법인의 2배 수준으로 급등했고, 지난해에도 100% 이상 고성장을 기록했다. 특수관계자 매출은 법인간 거래액이기 때문에 실제 중국법인과 미국법인의 매출은 더욱 큰폭으로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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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시장이 두각을 나타내자 회사는 아예 올해 글로벌 공략 키워드를 '차이니즈'로 천명했다. 중국 시장을 국가 단위로만 접근하지 않고 중국인이 많거나 중화권으로 분류되는 시장으로까지 범위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해브앤비 관계자는 "중국인들의 영향력은 대단하지만 중국 현지 오프라인 투자는 점점 어려워지는 추세"라며 "국가로서 중국을 넘어서 해외 면세채널과 중화권 인근 시장 공략 등을 통해 '차이니즈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중국 본토에서는 오프라인 채널 중심으로 구축된 유통망에서 온라인 채널을 대거 강화해 판매 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브앤비는 지난해 티몰에 이어 중국 온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공세적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중국과 인접한 대만을 비롯한 동남아시아도 새로운 시각으로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동남아에 진출한지는 오래 됐지만 그간 중국이나 미국에 밀려 주목을 덜 받았다"며 "올해부터는 태국, 대만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 호주 등에 집중해 현지 개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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