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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금투, 김앤장 손잡고 전담 'TFT' 꾸렸다 [손실위기 독일부동산펀드 DLS]법적 대응으로 상환계획 확정 목표…"발행사 독려해 공조할 것"

최필우 기자공개 2019-07-26 07:30: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5일 13: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독일 부동산펀드 기초 파생결합증권(DLS) 만기 연장 사태를 맞은 신한금융투자가 전담 태스크포스팀(TFT)를 꾸렸다. 부동산 개발사 저먼프로퍼티그룹(German Property Group) 관련 이슈를 현지에서 살필 수 있는 로펌을 선임하는 등 핵심 인력을 모아 상환 계획을 확정짓는다는 목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독일 헤리티지 부동산펀드 DLS' 만기 연장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김앤장과 선임 계약을 체결했다. 상품 개발 당시 신탁부에 몸담았던 인력을 중심으로 김앤장과 공조한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투자가 판매한 DLS 만기가 연장된 것은 저먼프로퍼티그룹의 베를린 소재 파워플랜트 개발 사업이 지연됐기 때문이다. 저먼프로퍼티그룹이 부동산 담보대출을 상환하지 못했고, 담보대출을 제공한 반자란(Banjaran)자산운용이 발행사 KB증권에 원리금 상환 지연을 통보하면서 판매사 신한금융투자가 신탁 만기를 연장할 수밖에 없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달초 저먼프로퍼티그룹 측 관계자를 국내로 불러 원리금 상환에 문제가 없다는 대답을 들었지만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왔다.

신한금융투자는 이같은 상황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저먼프로퍼티그룹의 향후 대응과 의사결정에 법률 위반 소지가 없는지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저먼프로퍼티그룹이 지연된 베를린 파워플랜트 개발 건을 매각해야 최단기간에 DLS 원리금 상환이 가능하다. 이에 법률 자문을 바탕으로 반자란자산운용과 저먼프로퍼티그룹 측에 상환 계획을 확정지을 것을 요구할 방침이다. 김앤장은 운용사와 개발사가 위치한 싱가포르, 독일 현지 로펌과 연계해 사태에 대응하려 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DLS 발행사(KB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도 반자란자산운용과 저먼프로퍼티그룹에 담보 부동산 매각을 촉구해주길 바라는 눈치다. 반자란자산운용 입장에선 자사 펀드를 DLS 기초자산으로 활용한 발행사들이 가장 가까운 고객이다. 상품 구조만 놓고 보면 신한금융투자와 두단계, 국내 개인투자자와 세단계를 거쳐야 한다. 발행사들도 30~50bp 수준의 수수료를 챙긴 만큼 책임감을 갖고 대응해달라는 것이다.

발행사들은 다소 미온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델타원(기초자산과 같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파생 거래 기법) 비히클을 빌려줬을 뿐 책임 소재가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한 신한금융투자에 있다는 게 기본적인 입장이다. 신한금융투자는 발행사를 독려해 반자란자산운용과 저먼프로퍼티그룹 측에 강경한 입장을 전달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우선 선임한 로펌을 통해 확인한 매각 관련 경과를 발행사와 공유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부동산 개발 사업, 반자란자산운용 펀드 운용 현황 등에 대해 검토해야 할 문건이 많아 우선 김앤장과 독일 현지 로펌을 선임했다"며 "저먼프로퍼티그룹을 파트너로 신뢰했으나 최근 약속과 다른 행보를 보여 앞으로는 법적 대응을 준비해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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