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K인베스트, 'LSK-BNH코리아바이오펀드' 소진 2016년 385억 모집 결성, 32개월만에 재원 80% 투자
이광호 기자공개 2019-07-29 08:03:19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5일 14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 LSK인베스트먼트가 결성 32개월만에 'LSK-BNH코리아바이오펀드' 대부분을 소진했다. 일반적으로 의무 투자기간이 4년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비교적 빠른 속도로 펀드 투자 집행을 완료한 셈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LSK인베스트먼트는 최근 'LSK-BNH코리아바이오펀드' 약정액 385억원 중 313억원을 집행해 81.3%의 소진율을 달성했다. 총 16개 기업에 투자금이 흘러갔다. VC가 운용하는 투자조합은 연간 2%씩을 관리보수로 수령한다. 여기에 펀드 운용에 필요한 부대비용 등을 감안하면 VC의 펀드 소진율은 보통 80%~85% 범위에서 마무리된다.
소진 속도는 빨랐다. 운용기간 8년으로 설정된 LSK-BNH코리아바이오펀드의 의무 투자기간은 4년이다. LSK인베스트먼트는 18개월가량을 앞당겨 32개월만에 펀드 투자 소진을 완료했다. LSK-BNH코리아바이오펀드는 LSK인베스트먼트의 첫 펀드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LSK인베스트먼트는 2016년 BNH인베스트먼트와 손잡고 헬스케어 분야에 중점 투자할 계획으로 LSK-BNH코리아바이오펀드를 조성했다. 창업 초기 바이오 제약 신소재기업이나 첨단 의료장비 및 진료·진단 시스템 등에 투자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유한책임투자자(LP)로는 산업통상자원부를 포함해 기관과 기업 등 총 10여 곳이 참여했다.
LSK-BNH코리아바이오펀드는 바이오 기업과 신성장동력 기업에는 결성총액의 60% 수준(300억원 기준)인 각각 150억원, 30억원 규모의 투자가 이뤄졌다. 창업 3년 이내 초기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기준(바이오의무투자비율의 30%)이 강조돼 바이오 기업 투자 분중 45억원은 창업 3년 이내, 105억원은 3~5년 이내의 기업에 각각 투자됐다.
LSK인베스트먼트는 바이오만을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VC다.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투자업계에서 20년 가까이 일한 베테랑이다. 미생물학을 전공하고 대기업 화학 계열사에서 신약개발을 했다. 한상엽 상무와 이형효 이사도 김 대표와 8년, 2년씩 호흡을 맞춘 전문가다. 이들도 생물학, 생화학 등을 전공하고 의료산업계에 근무하다 투자자로 활동 중이다.
LSK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첫 벤처조합인 LSK-BNH코리아바이오펀드는 소진율 81.3%를 기록하면서 사실상 투자 재원 소진이 완료된 상태"라며 "다른 펀드 역시 2년 내에 소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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