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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백, 장두영 대표 '친정' 삼성증권 최대 판매사 [헤지펀드 운용사 판매 지형도](51)로보어드바이저 애플리케이션 '협업' KB증권 판매비중도 높아

김진현 기자공개 2019-07-31 13:00:00

[편집자주]

헤지펀드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증권사들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시중은행들까지 가세해서 헤지펀드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헤지펀드 운용사별 주요 판매채널은 어디인지, 어떻게 관계 형성을 해왔는지 더벨이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5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활용한 자산운용 전략을 구사하는 쿼터백자산운용이 삼성증권을 통해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출신인 장두영 대표의 친정에서 가장 많은 자금을 모은 셈이다. 이밖에 로보어드바이저 애플리케이션 출시 과정에서 협업했던 KB증권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QB판매사
쿼터백자산운용의 올해 3월말 기준 전체 펀드 설정액은 262억원이다. 판매사 가운데선 삼성증권이 124억원으로 가장 잔고가 많다. 전체 설정액 가운데 47%다. 뒤를 이어 교보증권(56억원), KB증권(51억원), 한국투자증권(10억원), 메리츠종금증권(10억원), NH투자증권(10억원), 유진투자증권(1억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쿼터백자산운용은 지난 3월말 기준 총 11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이 가운데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를 이용하는 펀드는 총 5종류다. '쿼터백멀티에셋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제1호', '쿼터백코리아EMP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QBV1하이일드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QBV1코스닥벤처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 'QBV1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 등이다.

쿼터백자산운용은 지난 2016년 10월 '쿼터백RoboG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시작으로 헤지펀드 수를 늘리고 있다. 대부분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활용해 운용되는 상품으로 PBS를 별도로 두지 않고 있는 펀드도 사모로 설정해 운용 중이다.

쿼터백자산운용은 첫 펀드 쿼터백RoboG펀드를 설정하면서 삼성증권 PBS와 손을 잡았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와 홍콩 법인 등을 거친 장두영 대표가 친정 인맥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삼성증권은 펀드에 고유재산으로 10억원을 투입한 바 있다.

삼성증권은 당시 알파고 등으로 촉발된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에 대한 관심으로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삼성증권은 코스콤에서 진행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테스트베드센터 예비 심사를 신청했지만 본심사에 불참했다. 로보어드바이저에 대한 관심은 있었지만 자사 고유계정으로 삼성전자 등 계열사 주식을 매매할 경우 공시 의무 등 번거로운 절차가 있어 심사에 불참했다. 삼성증권은 테스트베드센터 불참 대신 쿼터백운용 펀드에 투자하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로보어드바이저 애플리케이션 계좌 연동을 함께 한 KB증권도 판매사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 쿼터백자산운용은 로보어드바이저 애플리케이션 '쿼터백'을 출시했다. 비대면 일임을 위한 계좌 연동을 KB증권과 함께 논의했다. KB증권과 쿼터백자산운용은 지난해 7월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돈독한 사이다. 쿼터백자산운용은 지난해말까지만 하더라도 KB증권을 통해 판매된 펀드 잔액이 15억원에 불과했다. 올해 3월말 기준 펀드 판매 잔액은 51억원으로 36억원 증가했다.

쿼터백자산운용은 지난 2015년말 투자자문업과 투자일임업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당시 '쿼터백투자자문'으로 출발한 뒤 이듬해 7월 자산운용사로 전환했다. 이후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을 활용한 비대면 일임 사업 부문과 헤지펀드 사업부문을 분리해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쿼터백자산운용의 지분은 모기업 쿼터백이 100% 보유하고 있으며 쿼터백의 지분 81.7%는 데일리금융그룹이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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