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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도 만기 연장, 리스크 전이 조짐 [손실위기 독일부동산펀드 DLS]신금투 판매 물량과 기초자산 동일, 다른 판매사도 '노심초사'

최필우 기자공개 2019-08-01 08:16:19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9일 07: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증권이 판매한 독일 부동산펀드 기초 파생결합증권(DLS) 만기가 연장됐다. 이번주 만기 연장 사태를 맞은 신한금융투자 판매 DLS와 같은 기초자산을 활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SK증권은 이번주 상환 예정이었던 독일 헤리티지 부동산펀드 파생결합증권(DLS) 편입 신탁의 만기 연장을 고객에게 통보했다. 발행사는 KB증권이고, 상환 예정이었던 금액은 7억원이다.

이 DLS는 싱가포르 운용사 반자란(Banjaran)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부동산펀드와 수익률이 연동되는 구조다. 펀드는 독일 저먼프로퍼티그룹(German Property Group)의 부동산 개발 사업에 투자한다. 펀드 클래스와 클래스의 하위 개념인 페이즈(phase)에 따라 부동산 담보대출을 제공하는 개발 사업이 달라질 수 있다.

SK증권이 판매한 DLS는 반자란자산운용의 'AGPI Fund Series 4'의 June 페이즈 9을 기초자산으로 사용했다. 이 기초자산은 최근 만기가 연장된 신한금융투자 판매 DLS 기초자산과 동일하다. 독일 베를린 소재 파워플랜트 개발 사업에 부동산 담보대출을 투자하는 펀드다. 하지만 이 개발 건이 설계 인허가를 받지 못해 원리금 상환이 늦어지면서 DLS 만기 연장 사태의 단초가 됐다.

SK증권은 고객에게 만기 연장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저먼프로퍼티그룹의 동향을 즉각 공지하기로 했다. SK증권이 판매한 독일 헤리티지 부동산펀드 DLS는 총 1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이 DLS가 모두 상환될 때까지 현지 상황 파악과 고객 응대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SK증권 관계자는 "이번주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게 되면서 만기 연장을 고객에게 통보했다"며 "고객들이 원리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저먼프로퍼티측 동향을 면밀하게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GPI Fund Series 4 June 페이즈 9의 후속 페이즈를 기초자산으로 쓴 DLS도 만기가 연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베를린 소재 파워플랜트 개발 건 규모는 저먼프로퍼티그룹이 진행하는 사업 중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규모가 큰 만큼 후속 페이즈로부터 부동산 담보대출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후속 페이즈 기초 DLS를 발행하고 판매한 곳들은 다음달 만기를 앞두고 촉각을 곤두세워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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