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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지한 하나캐피탈 중고차 플랫폼, 4분기 중 출시 영업활성화 위한 조직정비, 그룹 차원으로 판 키워

이장준 기자공개 2019-07-31 08:32:34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9일 11: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일피일 출시가 미뤄졌던 하나캐피탈의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이 4분기 중에는 선보일 전망이다. 하나캐피탈은 비교적 취약했던 중고차 부문에 드라이브를 걸기 전에 전담 본부를 신설하는 등 조직 정비 작업에 들어가는 등 사전 작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그룹 차원에서 콜라보를 할 수 있도록 플랫폼을 키우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하면서 상품 출시가 지연됐다는 설명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6월 출시 예정이었던 하나캐피탈의 온라인 중고차 플랫폼 '하나드림카' 구축이 지연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하나캐피탈이 관련 사업을 접은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다. 최근 하나은행에서 중고차 매각을 희망하는 하나멤버스 고객들이 ㈜카옥션의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연계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것도 이같은 소문에 힘을 더했다.

하지만 하나캐피탈은 4분기 중에는 플랫폼 구축을 완료하고 관련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하나캐피탈은 중고차 영업 활성화를 위해 이달 초 조직 정비에 나섰다. 기존 오토금융사업본부 내 중고차사업팀을 UC(Used Car, 중고차)본부로 확장·개편했다. UC본부는 오토채널을 담당하던 장원석 본부장이 이끌며, 사업계획을 세우는 데 3명이 투입됐다. 또 서울을 비롯한 거점지역 5곳에 UC센터를 두고 운영 중이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하나캐피탈은 국내·외 신차 부문에서 M/S(시장점유율) 1~2위를 다툴 만큼 강점을 보였지만 중고차 부문은 비교적 취약했다"며 "중고차 부문에서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기 전 조직을 재정비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중고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판을 키운 영향도 크다. 하나캐피탈이 처음 중고차 플랫폼을 구상했을 때만 해도 SK엔카, KB차차차 등 기존 플랫폼을 모방하는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단순히 따라가기만 하면 경쟁력이 없다는 내부적으로 판단하에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캐피탈은 하나금융그룹 차원에서 중고차 플랫폼을 활용할 방침이다. 은행을 비롯한 계열사들과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를 구축하는 등 디지털 부문에서 콜라보를 할 수 있는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는 온라인 약정 등 온라인 서비스 전산 작업을 마쳤다. 과거에는 서류 형태로 양식을 받았지만, 태블릿PC를 활용해 견적을 비롯한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자동화시킬 수 있도록 바꿨다.

앞서 하나캐피탈은 주력사업인 오토금융 쪽 사업부문의 디지털 투자와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하나금융지주로부터 2000억원을 증자받았다. 이번 플랫폼 출시에 필요한 자금은 충분히 확보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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