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제이씨에셋운용, 유진증권 비중 88% '압도적' [헤지펀드 운용사 판매 지형도](56)첫 펀드로 '인연' 이후 3년째 최대 영향력…2대 판매사 하나금투, 비중은 '미미'

김수정 기자공개 2019-08-01 13:02:00

[편집자주]

헤지펀드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증권사들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시중은행들까지 가세해서 헤지펀드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헤지펀드 운용사별 주요 판매채널은 어디인지, 어떻게 관계 형성을 해왔는지 더벨이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9일 15: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이씨에셋자산운용의 최대 판매채널은 유진투자증권으로 그 비중이 88%에 달한다. 유진투자증권은 제이씨에셋자산운용이 첫 펀드를 내놓은 2016년부터 지금까지 제이씨에셋 펀드 판매를 거의 전담해 왔다. 유진투자증권 외 유일한 판매사인 하나금융투자는 명목상 2대 판매사지만 영향력이 미미하다. 판매채널 수가 적고 한 판매사 비중이 큰 건 제이씨에셋자산운용이 그간 펀드 규모보단 트랙 레코드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제이씨에셋자산운용 펀드 설정잔액은 75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467억원) 대비 60.6% 증가했다. 설정액 중 과반은 혼합자산형(434억원)이다. 혼합채권형(221억원)도 비교적 비중이 크다. 일부는 주식형(42억원)과 파생형(52억원)으로 구성됐다.

펀드 대부분은 유진투자증권을 통해 판매됐다. 올 1분기말 기준 제이씨에셋자산운용 펀드를 판매하는 회사는 유진투자증권(662억원, 88.3%)과 하나금융투자(87억원, 11.7%) 두 곳이 전부다. 유진투자증권은 제이씨에셋자산운용 설립 직후부터 지금까지 줄곧 큰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JC에셋운용 판매사

제이씨에셋자산운용은 2016년 1월 설립돼 같은 해 4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 인가를 받았다. 인가 후 1개월 만에 첫 펀드를 설정하고는 공모주 펀드 중심으로 성장해 왔다. '제이씨에셋공모주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을 비롯해 15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양분하고 있는 지금의 판매사 현황은 설립 직후 만들어진 그림이다. 제이씨에셋자산운용은 2016년 설정한 첫 펀드를 유진투자증권에서 판매했고 같은 해 하나금융투자와도 판매사 계약을 맺었다.

이후 지금까지 새로운 판매사가 추가되거나 기존 판매사가 이탈하지 않고 있다. DB금융투자가 제이씨에셋 펀드를 판매한 적이 있긴 하지만 판매 기간이 2017년 3분기부터 작년 1분기까지 3개 분기에 불과하다.

이처럼 판매사 수가 적고 한 판매사 집중도가 큰 건 제이씨에셋자산운용이 그간 운용규모 확대나 판매사 확장보단 트랙 레코드 제고를 우선시해 왔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제이씨에셋자산운용이 펀드 설정액을 눈에 보이게 확대하기 시작한 건 1년 남짓밖에 되지 않았다.

제이씨에셋자산운용 펀드 설정액은 설립 이후 지난해까지 400억원대를 유지했었다. 하지만 작년 초부터는 분기에 한 번 꼴로 앞자리가 바뀌고 있다. 운용금액이 커질수록 판매사 다각화의 필요성과 동기는 차츰 커질 전망이다.

올 초 조광재 대표가 키를 잡은 이후 회사의 양적·질적 성장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크다. 조 대표는 NH투자증권 주식자본시장(ECM)본부장 출신으로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이름을 날린 인물이다. 그는 대표 취임에 앞서 작년 12월 제이씨에셋자산운용 유상증자에 단독 참여해 보통주 20만주를 취득하고 주요주주가 됐다.

유상증자 이후 제이씨에셋자산운용 자본금은 25억원에서 35억원으로 늘어났다. 조 대표는 지난 3월 기존 최대주주가 보유했던 제이씨에셋자산운용 주식 중 일부인 15만7000주를 추가로 매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1분기말 현재 조 대표가 소유한 제이씨에셋자산운용 주식은 35만7000주, 지분율은 51%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