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코스메틱, 중국 사업 '승부수' 띄운다 신상품 내세워 오프라인 채널 강화…'출혈' 속 회복 발판 마련, 하반기 반등 기대
김선호 기자공개 2019-08-01 08:07:31
이 기사는 2019년 07월 31일 13: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스크팩' 사업이 주력인 리더스코스메틱이 적자경영이 이어지고 있는 중국 사업에서 공격적인 마케팅 진행하는 동시에 오프라인 채널 강화에 나섰다. 올해 실적 회복을 위해 중국 시장 확대에 전력투구를 하고 있는 가운데 신상품 출시에 맞춰 승부수를 띄운 모양새다. 리더스코스메틱이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 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31일 업계에 따르면 리더스코스메틱이 올해 초 출시한 '리더스 프로 하이드라' 마스크팩 상품이 곧 중국 위생허가를 받게 되는 만큼 하반기 공격적인 오프라인 채널 확장에 들어갈 방침이다. 오프라인 채널에서 화장품을 판매하기 위해선 중국 위생허가를 받아야만 가능하다. 현재 해당 상품은 티몰글로벌 플래그십샵, VIP, 샤홍수, 왕홍 타오바오 샵 등 중국 온라인몰에서 판매되고 있다.
리더스코스메틱은 중국 각 지역에 퍼져 있는 드럭스토어(H&B스토어 등)를 중심으로 신상품 입점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리더스코스메틱은 주요 도시에 위치한 대형몰보다는 각 지역에 위치한 드럭스토어가 마스크팩 상품군에 판매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중국 소비자 접점을 빠르게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매출 상승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 초 리더스코스메틱은 중화권 모델로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덩룬을 발탁했다.
리더스코스메틱으로선 '리더스 프로 하이드라' 마스크팩 상품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아쿠아링거 마스크', '메디유 마스크' 등 마스크팩으로 2016년까지 매출 고공행진을 벌인 리더스코스메틱이 실적 반등을 위해 꺼내든 상품이 '리더스 프로 하이드라'다. 만약 이번 신상품이 실적으로 이어지지 않을 시 중국 사업서 적자경영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는 리더스코스메틱의 위기감도 작용하고 있다.
2014년 설립된 리더스코스메틱의 중국 자회사 'LEADERS COSMETICS 북경유한책임공사'는 K-뷰티 인기에 힘 입어 매출은 상승 곡선을 그렸다. 2016년엔 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기도 했으나 다음 해인 2017년부터 중국 정부의 '경제 보복'이 본격화되자 역성장이 거듭되고 있다. 'LEADERS COSMETICS 북경유한책임공사'의 당기순손실이 2017년 3억원에서 지난해엔 26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로 인해 리더스코스메틱의 연결 기준 실적도 악화됐다. 리더스코스메틱은 2016년 최고 매출(1813억원)을 보인 이후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동기(1399억원)대비 0.5% 하락한 1391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2017년 2억원에서 지난해 136억원으로 늘어났다. 리더스코스메틱으로선 출혈을 감내하고 중국 사업에 힘을 싣고 있는 만큼 그 기대감도 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리더스코스메틱 관계자는 "신상품에 대한 중국 내 반응이 좋다"며 "올해 상반기에는 마케팅에 주력한 만큼 출혈이 발생할 순 있으나 중국 오프라인 채널까지 확장하는 하반기부터 회복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이엔플러스, 글로벌 셀메이커 방열 소재 사용 승인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본입찰 마감, 제주항공 불참
- 크라우드웍스, 비즈니스 특화 소형언어모델 ‘웍스원’ 개발
- [클리니컬 리포트]박셀바이오, '가보지 않은' NK 췌장암 임상 '숨고르기'
- [제일약품의 온코닉테라퓨틱스 첫 '신약']'비상장 바이오벤처' 국산신약, 블록버스터에 도전장
- [Red & Blue]보라티알, 오염수 방류 중단되자 '소금 테마' 주도
- 초격차 저력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또 자체기록 경신'
- [Company Watch]'손바뀜 실패' 프리엠스, 매각 완주 가능성은
- [코스닥 MZ 리더가 온다]지배구조 재편 성공한 강원에너지, 성장 발판 마련
- [한경협 파이낸셜 리포트]'돈 굴리기' 보수적 접근, '채권 투자' 집중
김선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OTT 티빙, 마케팅담당 임원 '컬리→배민 출신'으로
- [전환기 맞은 CJ올리브영]점포 자연 증가 '생태계 구축', 온라인까지 확장
- [통합 이마트 출범]'통합 후순위' 이마트24, 노브랜드와 시너지 노린다
- 삼양라운드스퀘어 오너 3세, 신사업 매진 '역할 변경'
- 소노인터내셔널, M&A 해외확장 '실탄 마련 이상무'
- [통합 이마트 출범]이마트에브리데이 '조직축소', 합병 예고였나
- 코스맥스 승계변수 '코스엠앤엠' 최대주주 회장→차남
- [호텔신라 생존모드 전환]수익성 강화 위한 기반 구축 '매출 보존'
- [통합 이마트 출범]유사 사업부터 흡수합병 '첫 타깃은 슈퍼'
- hy,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지분가=0' 순손실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