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원, 오피스타워 B동 매각 '정중동' 시세 9500억~1조 이상…NH증권 등 인수후보 주목
신민규 기자공개 2019-08-02 08:18:31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1일 15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여의도 파크원(Parc.1) 준공이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오피스타워 B동에 대한 매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준공시점까지 시간이 남아있지만 연말이면 85% 수준까지 공정이 마무리 돼 매각논의가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파크원은 오피스타워 2개동과 백화점, 호텔 등의 복합문화시설로 이뤄져 있다. 오피스타워 A동은 69층으로 약 22만㎡ 규모이고 B동은 53층으로 약 16만㎡를 차지할 전망이다. 현대백화점이 약 18만㎡ 규모로 들어서고 페어몬트 호텔이 약 5만㎡를 사용한다. 총 63만㎡ 규모의 사업장으로 내년 7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오피스타워 A동의 경우 임대 물량 중 일부(5만평)를 포스코건설이 책임져야 한다. 포스코건설은 준공 시점에 임차인을 확보하지 못하면 임차인이 지불해야 하는 금액을 3년간 책임지는 임차확약을 맺었다. A동은 연면적 22만㎡는 6만8000평 수준에 해당돼 공실률을 낮출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준공 6개월 전 시점인 내년초 본격적인 임차인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오피스타워 B동은 초기부터 매각 가능성이 거론됐다. 파크원 프로젝트파이낸싱(PF) 주관으로 나섰던 NH투자증권이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꼽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NH투자증권은 PF 상환시점에 매각이 불발되면 원가 수준인 7000억원에 매입하는 조건이 달려있다.
시장에선 오피스타워 B동의 매각 예상가격에 대해 9500억~1조원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파크원 측이 최고가 경쟁입찰 방식을 내걸어도 충분히 승산이 있는 셈이다.
NH투자증권이 매각에 참여해 오피스타워 B동을 인수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본사 사옥으로 약 2만평 가량을 중장기적으로 사용하면서 나머지 3만평을 임대하면 수익성 면에서도 유리할 전망이다. 여의도 오피스 공실률이 우려되고 있지만 NH투자증권의 입주 효과로 인해 임대수요를 수월하게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파크원이 준공되면 여의도 권역은 서울국제금융센터(IFC)-파크원-'브라이튼 여의도'로 이어지는 랜드마크 삼각벨트를 형성하게 된다. 여의도역에서 IFC까지 이어진 지하보도를 파크원까지 연결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파크원 맞은편에 위치한 브라이튼 여의도의 경우 오피스텔 849실에 대한 선분양을 시작했다. 나머지 업무시설과 아파트는 후분양제로 실시돼 6000억원의 PF 조달을 최근 완료했다. 다만 후분양제인 만큼 사업이 최종적으로 성사되기까지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시장 관계자는 "사업주 측과 NH투자증권 모두 내부적으로 아직 확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라 결정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이르면 10월을 전후해 매각 논의가 구체적으로 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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