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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7년 장기물 선전…금리 메리트 빛났다 [Deal Story]일반 회사채 대비 높은 금리…역대 최대 규모 발행

임효정 기자공개 2019-08-02 13:46: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2일 07: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최대 규모, 최초 장기물'이란 타이틀로 도전한 수요예측에서 기대 이상의 흥행을 이끌었다. 일반 회사채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가 투자 메리트로 부각했다는 평가다.

처음으로 도전한 7년 장기물에 5배에 달하는 수요가 몰린 점은 고무적이다. 첫 발행이다보니 모집액 규모도 보수적으로 책정했지만 넘치는 수요에 증액이 유력해졌다.

◇장기물에 웃었다…희망금리밴드 하단 밑돌아

1일 IB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2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트랜치는 3, 5, 7년물로, 각각 700억원, 1000억원, 300억원으로 구성했다. 대표주관은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투자자 모집 결과 모집액의 6배에 육박하는 1조1700억원 자금이 유입됐다. 3년물에는 8배가 넘는 5900억원이 유입됐으며, 5년물에는 43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

무엇보다 처음으로 도전한 7년물에 5배에 달하는 1500억원의 수요가 몰리며 당초 우려를 씻어냈다. 투자 수요가 몰리며 조달금리도 크게 낮췄다. 300억원 모집액 기준 7년물 금리는 개별민평 대비 35bp 낮은 수준에 형성됐다. 희망금리밴드(-25~10bp) 하단인 -25bp를 밑도는 수준이다. 3년물과 5년물은 모집액 기준으로 모두 민평보다 21bp 낮아질 전망이다.

대신증권이 모집액만 발행해도 역대 최대 규모다. 3000억원까지 증액 가능성을 열어둔 만큼 적극적으로 증액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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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31일 기준. KIS채권평가.

◇'비인기 증권채' 옛말…금리 메리트 부각

시장 호황에 힘입어 최대 규모 발행에 나선 자신감 뒤엔 흥행에 대한 우려도 상존했다. 통상적으로 증권채는 일반 회사채에 비해 투자수요가 적은 데다 장기물에 대한 첫 도전이다보니 투자자 반응도 예측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7년물 규모를 전체 2000억원 모집액 가운데 300억원으로 다소 낮게 잡은 이유이기도 하다.

시장 관계자는 "7년물은 수량이 얼마나 나올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배정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가 오히려 흥행에 득이 됐다. 저금리 기조 속에 일반회사채보다 높은 금리가 투자자를 견인하는 데 주효했다는 평가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31일 기준 대신증권(AA-, 안정적)의 3년물 개별 민평금리는 1.789%다. 이는 동일한 등급 민평금리(1.609%)보다 18bp 높다. 5년물(1.940%)과 7년물(2.256%) 역시 등급 민평 대비 각각 19bp, 20bp 높은 수준이다.

특히 5년물과 7년물간 개별 민평금리가 30bp가량 벌어지면서 장기물에 대한 매력을 높인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일반 회사채와 비교해 증권채 발행은 많지 않다보니 투자자들도 손이 많이 가는 증권채보다 일반 회사채를 선호했다"면서도 "오히려 증권채이지만 동일 등급 대비해서 절대금리 메리트가 부각되는 것이 이번 흥행을 이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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