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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월드, K-SWISS 매각 효과…차입금 '1조' 하회 별도기준 9000억대 전망, 2012년 이후 처음…등급 상향 '청신호'

전경진 기자공개 2019-08-05 14:08:29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2일 18: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랜드월드가 케이스위스(K-SWISS) 매각에 성공하면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총차입금 규모를 1조원 밑으로 줄이게 됐다.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시장에서는 등급 상향 가능성도 언급된다. 그동안 신용평가사들은 이랜드월드에게 별도기준 차입금 총액 감소를 우선적으로 요구해왔다.

2일 이랜드그룹과 크레딧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월드의 별도기준 총차입금 규모는 올해말 기준 9000억원 내외로 떨어질 전망이다. 케이스위스 매각 대금 약 3000억원(2억6000만 달러)이 1일 납입 완료된 덕분이다. 이는 이랜드월드가 엑스텝인터내셔널 홀딩스와 지난 5월 케이스위스 매각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한 데 따른 조치다

이랜드월드의 총차입금 규모가 1조원 밑으로 줄어든 것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이랜드월드의 올해 3말 별도기준 총차입금 규모는 1조3894억원(리스부채 제외)이었다. 올해 자체 보유 현금을 통해 차입금 상환을 지속하는 가운데 대규모 상환 자금을 추가 확보하면 차입금 총액을 크게 감축시킬 수 있었다.

다만 케이스위스 매각 대금은 올해 연말에야 전액 이랜드월드 별도 계정에 납입될 예정이다. 1일 납입 대금 일부가 계열사 재무 계정으로 유입된 탓이다. 이는 이랜드월드가 케이스위스 지분을 계열사와 나눠서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이랜드월드는 케이스위스 전체 지분 52%, 이랜드월드의 미국 계열사인 'USA홀딩스'가 48%를 확보하고 있었다. USA홀딩스는 향후 배당금과 대여금 상환 명목으로 케이스위스 매각 대금 전액을 모회사 이랜드월드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매각 딜'로 이랜드월드의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은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그동안 신용평가사들이 이랜드월드에게 집중적으로 이야기해온 요구사항이 별도기준 차입금 총액 감축이었던 탓이다.

실제 한국 기업평가는 지난 6월 27일 공시한 상반기 신용등급 정기평가 리포트에서 '2018년 말 이후 증가한 차입금의 축소 여부'를 집중 모니터링하겠다고 명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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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이랜드월드는 최근 차입 구조 장기화를 위한 리파이낸싱까지 단행한 상태다. 부채 총량 감축을 위한 노력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재무 건전성 개선하기 위한 작업을 잇따라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26일 미래에셋대우를 포함 한 대주단으로부터 4000억원의 자금을 3년 만기로 차입한 것이다. 연말께 등급 상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이유다.

신평사 관계자는 "이랜드월드 역시 계열사 이랜드리테일 처럼 수익성 회복 면에서는 두드러진 성과를 냈지만 1조원이 넘는 차입금 규모는 이익 창출력을 감안할 때 다소 과도한 것으로 판단됐었다"며 "재무 구조 변화를 계속 살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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