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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대우 전략상품 미래에셋TDF 2025 '쏠림' 영업직원들, 불안한 시황에 '원금보장' 2025 집중 판매

김수정 기자공개 2019-08-07 08:20:52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5일 15: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대우가 전사적 차원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 타깃데이트펀드(TDF) 판매고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영업점 핵심성과지표(KPI)에서 TDF 판매 실적을 높은 비중으로 반영하는 등 다각도로 판매량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미래에셋 TDF는 올해만 설정액이 2000억원 늘어나면서 가파르게 성장했지만 신규설정자금의 반 이상이 2025유형에 쏠렸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주식비중 큰 상품을 판매하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자 영업점 직원들이 채권 중심으로 운용되는 안정형 상품인 2025유형을 집중 판매한 것으로 해석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미래에셋자산운용 TDF 설정액은 3673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TDF 설정액은 7327억원이 됐다. 1위 삼성자산운용과의 격차는 3억원에 불과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TDF 설정액을 빠르게 키워 지난달 한때 삼성자산운용을 앞서기도 했다. 지금은 시시각각 1위가 바뀌는 형국이다.

올해 미래에셋 TDF 설정액 증가분의 52.0%에 해당하는 1909억원이 2025 유형을 통해 유입했다. TDF는 목표로한 수익 확정 시점에 따라 5년 단위로 상품이 구분돼 있다. 펀드명칭에서 TDF 뒤에 붙은 숫자가 목표 수익실현 연도를 뜻한다. 2025유형은 미래에셋 TDF중 가장 목표 수익실현 시점이 빠른 유형이다.

경쟁사들과 비교하면 미래에셋자산운용 TDF 신규설정 금액은 유독 2025유형에 쏠려 있다. 삼성자산운용 TDF의 경우 올해 새로 유입한 2399억원 중 22.9%(550억원)가 2025년 이전을 목표시점으로 하는 유형에 들어왔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전체 TDF 설정액 증가분 225억원 중 28.9%(65억원)가 2025유형에 모였다.

클래스 단위로 보면 미래에셋 TDF 중에서도 연초 이후 설정액 증가규모 1~3위 펀드는 모두 2025 유형이다.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25혼합자산자투자신탁종류C-P'(841억원)와 '미래에셋전략배분TDF2025혼합자산자투자신탁종류C-P2'(414억원), '미래에셋자산배분TDF2025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 재간접형)종류C-P'(277억원) 등이다. 이 세 펀드에만 올해 유입자금의 80% 이상이 몰렸다.

미래에셋 TDF 자금유입이 2025형에 집중된 배경으로는 미래에셋대우의 공격적인 판매촉진이 지목된다. 올해 미래에셋 TDF는 대부분 미래에셋대우에서 팔려나갔다. 자금유입 규모 3위권에 든 펀드들의 경우 미래에셋대우 판매 비중이 각각 98.6%, 97.0%, 99.9%다. 이 외에도 온라인 전용 클래스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유형과 클래스에서 미래에셋대우 비중이 절대적이다. 미래에셋대우 영업점이 미래에셋 TDF 설정액 증가의 일등공신인 셈이다.

미래에셋대우 영업점 직원들이 미래에셋 TDF 판매에 열 올릴 수밖에 없는 건 해당 실적이 성과평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미래에셋대우는 현재 모든 영업점 직원의 핵심역량평가(KPI)에 TDF 판매 실적을 크게 반영하고 있다. 영업점 KPI에 반영되는 전략상품은 분기마다 변경되며 전략상품 판매 실적에는 일반상품 대비 최대 1.5배 가점이 적용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선 미래에셋대우가 전사적 차원에서 TDF 판매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자 영업점 직원들이 시황과 관계 없이 권유하기 무난한 2025유형을 집중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25유형은 수익확정 목표 시점이 가까운 만큼 채권 위주로 안전하게 운용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미래에셋대우 영업점에선 TDF 판매 실적이 연말 인사고과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란 인식이 퍼져있다"며 "순수하게 고객 수요만으로 이정도 판매고를 채우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래에셋대우는 미래에셋 TDF만 전략상품으로 특정한 게 아니라는 입장이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KPI에 특정 상품이 명시되는 게 아니라 전략상품으로 선정된 상품을 판매할 경우 KPI 내 상품판매 항목에 가점을 주는 형태"라며 "전략상품에 TDF가 있는 건 맞지만 미래에셋 TDF만 특정한 것이 아니고 TDF 외 다른 상품들도 다수 전략상품에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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