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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보저축은행 M&A, 덕산관광호텔 매각으로 '마침표' 최소 100억 현금 유입 기대…영업 확대 기반 마련

노아름 기자공개 2019-08-08 08:51:39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7일 10: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보저축은행 M&A가 덕산온천관광호텔 자산 매각을 끝으로 마무리 절차에 들어갔다. 주주간 계약에 따라 현금화 가능한 자산을 매각키로 결정했으며, 삼보저축은행은 덕산온천관광호텔 건물과 토지를 처분해 100억원을 웃도는 금액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보저축은행은 삼일PwC를 통해 비업무용 자산인 덕산온천관광호텔 건물 및 자산에 대한 매각을 진행 중이다. 매각대상은 충남 예산군 덕산면 사동리 482~483 소재 토지, 사동리 10-1, 482외 1필지 제비동호, 482외 1필지 덕산온천호텔 소재 건물 및 비품 수목 등이다. 현재까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없지만 본입찰이 내달 18일로 예정돼 조만간 원매자의 입찰참가신청서가 접수될 것으로 보인다.

덕산온천관광호텔 자산 매각은 삼보저축은행의 실질적 주주였던 박도현 태일 대표이사와 인수자 김병진 라이브플렉스 회장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주요 사항 중 하나로 언급됐다. 김병진 회장은 덕산온천관광호텔 자산에 대한 매수청구권을 가지고 있어 향후 1년간 덕산온천관광호텔 자산이 매각 완료되지 않는다면 박도현 대표이사 등은 덕산온천관광호텔 자산을 되사가야한다.

덕산온천관광호텔 자산의 장부가는 지난 3월말 기준 118억7000만원 상당이다. 현재 덕산온천관광호텔은 폐업신고한 뒤 영업하지 않고 있어 건물과 토지로서만 자산가치가 있다. 따라서 시장에서는 덕산온천관광호텔이 장부가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관측했다. 매각 주체인 삼보저축은행은 장부가를 넘겨 덕산온천관광호텔 자산을 매각할 경우 차액의 35%를 세금으로 내야하며, 자산 매각을 통해 확보한 금액을 영업활동을 위한 운영자금 등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삼보저축은행은 서울 영업소 이외에도 비업무용 부동산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 메리트를 인정 받아왔다"며 "부동산 자산이 처분된다면 삼보저축은행으로서는 영업확대를 위한 실탄을 일부 마련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보저축은행은 박도현 태일 대표이사가 태일(49.11%)과 한일유통(50.39%)을 통해 간접적으로 지배하던 회사로, 김병진 라이브플렉스 회장은 삼보저축은행의 대주주인 태일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삼보저축은행을 소유하게 됐다. 라이브플렉스-씨티젠은 지난달 9일 태일 주식 49만39주(73.14%)와 대여금채권 등을 총 590억원에 매입하겠다는 SPA를 체결했으며, 지난 5일 이에 대한 잔금 납입을 마쳤다. 삼보저축은행은 본점이 서울에 위치해 영업확대 기반이 갖춰져 있다는 점에서, 영업권역 프리미엄을 높게 인정받았다고 평가받는다.

매각주관사 삼일PwC는 제한적 경쟁입찰 방식으로 삼보저축은행 매각을 진행해오다가 수의계약(프라이빗 딜)으로 전환해 거래를 성사시켰다. 덕산온천관광호텔 자산 매각작업 또한 삼일PwC에서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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