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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제대로 된 '새벽배송' 공들이는 까닭은 업계 내 유일 '직접물류' 실시…롯데슈퍼 연계 시너지 기대

정미형 기자공개 2019-08-09 10:44: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7일 13: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홈쇼핑이 새벽배송 서비스에 힘을 싣고 있다. 새벽배송 전쟁에 참전한 홈쇼핑 업체 중 유일하게 직접 물류를 통한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며 향후 그룹 계열사인 롯데슈퍼 서비스와도 연계해 시너지를 낸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새벽배송에 뛰어든 홈쇼핑 업체 중 유일하게 직접 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홈쇼핑 업체들은 잇따라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롯데홈쇼핑을 제외하고는 자체 물류센터를 이용한 직접 배송이 아닌 업체 위탁 서비스를 통해 새벽배송을 진행하고 있다.

새롯배송
롯데홈쇼핑의 새벽배송 서비스인 '새롯배송'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22일 온라인 쇼핑몰 롯데아이몰에 새벽배송 전문관 '새롯배송'을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새벽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우선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를 대상으로 신선식품과 간편식 등 500여 개 상품에 대해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이 새벽배송을 위한 상품 기획과 소싱을 준비하면 롯데아이몰에서 판매하고 롯데택배를 통해 배송하는 구조다. 특히 롯데홈쇼핑이 보유한 물류센터 중 하나인 장지동 물류센터를 활용해 직접 배송하고 있다.

이와 달리 다른 업체들은 위탁 배송을 통한 새벽배송을 취하고 있다. 협력사의 택배 시스템이나 업체 직접 배송 등을 통해 대행해주는 형식이다. 업계가 새벽배송에 뛰어들긴 했지만, 쿠팡이나 마켓컬리처럼 새벽배송을 전문적으로 하기보다는 고객 서비스 차원에서 제공하고 있는 만큼 자체 물류센터를 통하기보다는 위탁업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GS홈쇼핑의 경우 최근 GS프레시와 손잡고 신선식품 새벽배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현대홈쇼핑의 경우 업체에서 직접 배송 물류 업체에 물품을 보내 배송하는 식이다. 오는 9월 나란히 새벽배송 서비스 오픈을 앞둔 CJ오쇼핑과 NS쇼핑도 이와 비슷한 형식을 취할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 업체들이 새벽배송에 나서려고 했다면 진작 나섰을 것"이라며 "수익이 나지 않으니 하지 않았던 것이고 최근 새벽배송에 뛰어든 것은 고객 서비스 차원에 가깝다"고 말했다.

홈쇼핑 새벽배송 현황

이런 상황에서 롯데홈쇼핑만 진정한 의미의 새벽배송에 뛰어든 이유로는 롯데그룹이 갖는 마트 인프라가 꼽힌다. 롯데홈쇼핑은 홈쇼핑 업체 중 유일하게 대형마트와 슈퍼 망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롯데홈쇼핑 최대주주인 롯데쇼핑은 전국에 124개 롯데마트와 430개 롯데슈퍼를 운영하고 있다. 향후 롯데홈쇼핑이 롯데마트·롯데슈퍼를 활용해 새벽배송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롯데홈쇼핑이 업계 내 유일하게 새벽배송에 힘을 줄 수 있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롯데홈쇼핑은 올해 안에 서울 전 지역으로 새벽배송 가능지역을 늘리고 내년 상반기에는 그룹 계열사인 롯데슈퍼와 연계해 수도권과 지방까지 서비스지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워둔 상태다.

현재 롯데슈퍼는 자정부터 새벽 3시까지를 제외한 모든 시간에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새벽배송을 시작하며 노하우를 쌓았고 지난달부터는 오후 9시까지 주문하면 오후 10시에서 자정 사이에 배달해주는 야간 배송 서비스까지 시작했다.

이에 온라인 전용 쇼핑 전용 배송센터인 '롯데프레시'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롯데프레시 3개를 추가해 현재 18개를 운영 중이다. 올해 내로 롯데프레시를 추가 설립해 수도권 전역과 주요 시·도로 배송권역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롯데홈쇼핑도 이 같은 그룹 유통망을 통해 새벽배송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현재 자체 물류센터를 통해 직접 배송을 통한 새벽배송을 실시하고 있다"며 "아직 초기 단계라 새벽배송 가능 상품이 500개 정도인데 내년 롯데슈퍼와 연계하게 되면 7000개 상품까지도 새벽배송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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