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부진 속 빛난 윤활유 사업 영업익 332억…매출 규모 18배 큰 정유 영업익 199억 그쳐
박기수 기자공개 2019-08-12 07:54:42
이 기사는 2019년 08월 09일 16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유업계와 석유화학업계에 불어닥친 부진의 바람을 GS칼텍스도 피해갈 수 없었다.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전분기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모두 줄어들었다.그 와중에 몸집은 작지만 알찬 사업인 윤활유 사업 부문의 반등이 반가운 소식이다. 매 분기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던 윤활유 사업 부문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겪었던 일시적 부진을 딛고 다시 본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
9일 ㈜GS가 공개한 2분기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GS칼텍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6681억원, 1334억원이다. 매출은 올해 1분기 7조9526억원보다는 3.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올해 1분기 3295억원보다 59.5%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감소 폭이 더 커진다. 작년 2분기 GS칼텍스는 매출 9조579억원, 영업이익 584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보다 각각 15.3%, 77.2% 감소한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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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감소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사업 부문은 정유 부문이다. 정유 부문 영업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정제마진이 하락한 것이 뼈아팠다. 실제 지난 1분기 배럴당 1.4달러를 기록했던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2분기에 1달러로 하락했다.
석유화학 부문의 대표 제품인 파라자일렌의 스프레드 감소는 석유화학 부문의 수익성 감소를 초래했다. 중국의 대규모 PX 설비의 신규 가동 소식으로 공급과잉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나프타 대비 파라자일렌의 스프레드가 1분기 톤당 540달러에서 2분기 349달러까지 하락했다.
부진 속 홀로 빛난 사업 부문은 '윤활유 사업' 부문이다. Kixx라는 대표 브랜드를 앞세운 GS칼텍스의 윤활유 사업 부문은 △산업용 윤활유 △자동차용 윤활유 △Kixx PAO(최고급 합성엔진오일) 등을 생산한다.
2분기 윤활유 사업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301억원, 332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0.1%다. 2년전 2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때와 비교했을 때는 비교적 낮은 수익성이지만,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각각 6.8%, 4.5%의 영업이익률을 내며 부진했을 때와 비교하면 확실한 반등이다. 특히 정유 부문보다 매출 규모는 약 18배 작지만 더 많은 영업이익을 냈다는 점이 눈에 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윤활유 부문 영업이익 증가는 스프레드 상승 및 재고평가 이익 확대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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