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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홀딩스, AKIS의 애경산업 지분 취득 나선 까닭은 배당금 비과세 받을 지분율 안정적 확보 목적

정미형 기자공개 2019-08-19 08:26:21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6일 07: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K홀딩스가 계열사인 에이케이아이에스(AKIS)의 애경산업 주식을 넘겨받는다. 애경산업에 대한 추가 지분 확보가 필요했던 AK홀딩스와 자금이 필요했던 AKIS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며 거래가 성사됐다.

16일 공시에 따르면 AK홀딩스는 AKIS가 보유한 애경산업 주식 135만주를 405억6750만원에 사들이겠다고 공시했다. 취득 목적은 지배구조 강화다.

AK홀딩스는 현재 애경산업 최대주주로, 주식 1055만4812주(지분율 40.06%)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취득 이후 지분율은 45.19%로 늘게 된다. AKIS는 AK그룹의 IT 계열사이자 백화점 영업을 하는 법인으로, 애경산업 지분 23.22%를 들고 있는 2대 주주기도 하다.

애경산업 주주

AK홀딩스는 이미 올해 들어 한차례 애경산업 주식을 매입했다. AK홀딩스는 지난 1월 29일 애경산업 주식 29만8879주를 취득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AK홀딩스의 애경산업 지분율은 39.15%에서 40.32%까지 늘었다.

당시 AK홀딩스는 지주회사로서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해 애경산업 주식을 40%까지 추가 취득했다. 현행 세법에 따르면 지주회사가 상장 자회사로부터 받은 배당금은 이중과세를 방지하기 위해 익금불산입으로 분류된다.

익금불산입률은 보유 지분율에 따라 차등 적용되는데 지분 40%가 넘으면 100% 비과세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배당금 전부가 이익에서 제외돼 세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자회사 지분율 30~40%인 지주사에는 90%가, 20~30%는 80%가 적용된다.

그러나 AK홀딩스가 확보한 애경산업 지분에는 관계사와 주요 경영진의 스톡옵션이 포함돼 있다. AK홀딩스는 현재 AKIS와 주요 경영진으로부터 애경산업 주식 180만2000주를 차입금에 대한 담보로 제공받고 있다. 애경산업 전체 주식의 6.84%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이 중 135만주가 AKIS의 지분이다.

이 주식을 제외할 경우 AK홀딩스가 확보한 애경산업 지분율은 40% 아래로 떨어진다. 이에 AK홀딩스는 보다 안정적으로 애경산업 지분을 확보하고자 하는 필요성을 느꼈던 것으로 분석된다.

마침 AKIS도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AKIS는 AK플라자 구로 본점을 운영하는 법인으로, 오는 8월 말 폐점을 앞두고 철수 등에 따라 비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AKIS의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126억원가량이다.

무엇보다 최근 주식시장 급락으로 지분 대량을 주식시장에서 매각할 수 없었던 이유도 크다. AK홀딩스 입장에선 애경산업 주가가 최저가에 근접한 수준이라 저가 매수 기회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AK홀딩스의 애경산업 취득단가는 주당 3만50원(13일 종가)으로, 이는 52주 최고가인 7만6500원의 반 토막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AK홀딩스 관계자는 "지배구조 강화 목적에서 애경산업에 대한 추가 지분을 확보하고자 하는 했다"며 "AKIS도 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매각이 어려웠던 상황으로 애경산업 주주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게 내린 판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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