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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기금 성과보수 챙긴 NH, '빈손' 미래에셋 1년 수익률 2%대 기록, NH증권 10억원 안팎 챙긴듯

서정은 기자공개 2019-08-21 08:03:54

이 기사는 2019년 08월 19일 14: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택도시기금 주간운용사들이 성과보수를 놓고 희비가 엇갈렸다. 처음으로 1년 성과평가를 받은 NH투자증권은 성과보수를 챙기는데 성공한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빈 손이다. NH투자증권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성과를 소폭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교통부는 주택도시기금 주간운용사인 NH투자증권에 최근 성과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금액은 드러나지 않았으나, 약 10억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주택도시기금은 벤치마크(BM)를 초과하면 성과보수를 지급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번에 성과 미달로 성과보수를 받지 못했다.

주택도시기금은 주택청약저축·국민주택채권을 통해 조성된 여유 자금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NH투자증권이 주간운용사를 맡고 있으며 양사는 각각 20조원 안팎을 담당 중이다. 같은 기금을 놓고 증권사와 운용사 간의 성과를 비교해볼 수 있는데다 초임인 NH투자증권과 선임격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경쟁이라는 점에서 세간의 관심이 모였다.

두 주간운용사의 주택도시기금 운용 수익률(2018년 7월~2019년 6월 말)은 2.5~3% 사이를 기록했다. 개별 회사별로 보면 NH투자증권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을 20베이시스포인트(bp) 가량 소폭 앞섰다.

운용수익률이 2%대에 그친 건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운용성과를 내기 쉽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주택도시기금 주간운용사들의 운용기간은 2018년 7월부터 2022년 6월 말까지인만큼 매년 7월부터 그 다음해 6월까지 성과를 토대로 성과보수가 지급된다. 연초 이후 수익률은 두 회사 모두 3.8% 안팎을 낸 것으로 파악됐다. 두 회사 모두 운용성과는 비슷한 수준이지만, 성과보수 수취 여부가 갈린건 운용기간과 자체적인 목표 수익률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새로 선정된 탓에 이수관 문제 등으로 인해 운용기간이 1년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목표 수익률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비해 낮았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점을 모두 감안하더라도 NH투자증권이 1년 성과 측면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웃돌며 선방했다는 점은 고무적인 결과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주간운용사들의 상황에 따라 목표 수익률이 다르지만, 이런 부분을 모두 고려해 각각 성과보수가 책정된다"며 "성과보수를 못 받은 곳은 성과가 다소 미진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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