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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중국 마지막 생산기지 후이저우 '적자전환' 생산량 조절 따른 실적 악화…중국내 0%대 시장점유율 기록

이정완 기자공개 2019-08-21 08:22:3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0일 16: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 중국 내 스마트폰 생산기지인 후이저우 생산법인이 2분기에도 적자를 면하지 못했다.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0% 대를 기록하며 판매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공시에 따르면 삼성전자 후이저우 생산법인(Samsung Electronics Huizhou·SEHZ)은 지난 2분기 매출 1조3640억원, 분기순손실 48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매출 2조4160억원, 분기순이익 1337억원 대비 매출은 80% 줄고 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후이저우 법인은 여전히 상반기 누적 순이익으로는 1004억원의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나 중국 시장 스마트폰 사업 악화로 2분기 실적 악화를 피할 수 없었다.

삼성전자 혜주법인

후이저우 생산법인은 지난해 12월 톈진 스마트폰 생산법인 폐쇄 후 남은 유일한 중국 스마트폰 생산공장이다. 후이저우 공장은 1992년 가동을 시작해 2006년부터 본격적으로 스마트폰을 생산했다. 이곳에서 생산한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중국 내수 시장에서 판매된다.

삼성전자는 후이저우 공장의 생산량을 조절하면서 부정적인 업황에 대응하고 있다. 이번 적자 전환 또한 감산에 따른 결과로 관측된다. 중국 시장에서 판매할 스마트폰 생산이 줄어 후이저우 법인의 매출 규모 자체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 상반기 6조원에 달했던 후이저우 법인 매출이 올해 상반기 3조5000억원 수준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시장조시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은 0.7%였다. 지난 1분기 1.1%를 기록했던 점유율이 다시 하락한 상황이다. 2013년 한때 20%에 달했던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2015년 7.6%, 2016년 4.9%, 2017년 2.1%로 하락해 지난해에는 0.8%에 그쳤다.

화웨이는 2분기 시장점유율 37.3%로 1위를 기록했고 오포(19.7%), 비보(18.5%), 샤오미(12%)가 그 뒤를 이었다. 고동진 IM부문장(사장) 또한 지난 '갤럭시 언팩 2019' 이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중국 업체와 경쟁이 여러 구조적 문제로 인해 쉽지 않다"면서도 "갤럭시 A 시리즈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어 중국 내부에서도 이런 경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적 악화에 따라 톈진 법인에 이어 후이저우 법인도 가동을 중단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후이저우 생산법인은 희망 퇴직을 받으며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다. 후이저우 공장 직원 사이에서 공장이 다음달 폐쇄될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베트남·인도 공장에서 스마트폰 생산을 대체할 것이란 의견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 톈진법인도 공장 폐쇄설이 불거진 후 실제 가동 중단으로 이어진 것처럼 후이저우 생산법인 또한 생산량 조절의 다음 단계가 폐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 정체와 업계 경쟁 심화에 따라 후이저우 공장 생산 물량을 조정했고 공장 폐쇄 등 나머지 사항에 대해선 결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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