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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공모 부동산펀드 '확대카드' 꺼냈다 총 685억 규모 부동산펀드 모집…올들어 두 번째 공모상품

이민호 기자공개 2019-08-23 07:17:00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1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올해 들어 공모 부동산펀드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증시 부진과 시중금리 하락으로 주식형과 채권형 상품이 부진하자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부동산펀드가 공모상품으로서 매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소재 오피스빌딩에 투자하는 '키움히어로즈유럽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 1~4호의 수익자를 오는 26일까지 모집하고 있다. 펀드 판매는 한국투자증권, DB금융투자, 유안타증권,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맡았다.

해당 4개 펀드는 각각 171억2000만원까지 모집해 '퀸즈타워(Queens Towers)'를 소유한 특수목적법인(SPC)의 685억원 규모 지분 100%를 인수한다. 모집 완료 직후 펀드가 설정될 예정이며 펀드 만기는 5년 6개월이다. 매 6개월마다 임대수익을 수익자들에게 분배한다.

해당 빌딩은 전체 임대면적의 99.7%가 임차된 상태로 각 임차인의 가중평균잔여만기는 9년 6개월이다. 임대면적의 79% 수준을 점유하고 있는 네덜란드 고용노동기구(UWV)가 2028년 9월까지 임대차계약을 맺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네덜란드 부동산거래세에서 면세를 적용받기 위해 네 개 펀드로 나눠서 모집하기로 했다. 네 개 공모펀드로 모집된 금액이 목표금액에 미달할 경우 계열사 자금을 투입해 사모펀드를 추가로 동원, 빌딩 인수에 차질을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공모 부동산펀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키움글로벌모기지인컴부동산투자신탁1[재간접형]'를 설정해 운용하고 있지만 이 펀드의 설정액은 102억원으로 비교적 작다. 또 부동산펀드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부동산 실물 인수가 아닌 다양한 자산담보부증권(ABS)에 투자하는 형태를 취해 펀드 운용도 부동산운용팀이 아닌 글로벌채권팀에서 담당하고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 5월 미국 중부와 동부지역에 위치한 물류창고 여섯 개에 투자하는 설정액 772억원 규모 '키움히어로즈미국물류포트폴리오부동산투자신탁제1호[재간접형]'을 출시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공모상품으로 내놓은 사실상 첫 번째 부동산펀드다. 해당 여섯 개 물류창고 매입을 위해 타이거대체투자운용이 설정한 두 개 사모펀드에 재간접투자하는 형태를 취했다. 한국투자증권이 단독으로 판매해 목표금액을 모두 채웠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대체투자본부 산하에 부동산운용1~3팀을 두고 주로 사모펀드로 부동산펀드를 출시해왔다. 19일 기준 키움투자자산운용의 사모 부동산펀드 설정액은 2조7971억원으로 공모 부동산펀드 설정액(863억원)을 크게 웃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올해 들어 공모 부동산펀드 라인업을 확대하는 데에는 시중금리 하락과 증시 부진으로 공모상품으로 운용하고 있던 주식형펀드나 채권형펀드에 대한 시장의 선호가 줄어들고 있는 영향이 크다. 이 때문에 임대수익을 안정적으로 수취할 수 있는 형태의 부동산펀드를 공모펀드로 내놓으면 상품성이 있을 것으로 봤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시중금리가 지속적으로 내려가고 증시도 힘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는 부동산펀드의 매력이 높아질 것으로 봤다"며 "올해 들어 공모 부동산펀드 라인업을 조금씩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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