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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바이오니아, 10월 IPO…'소재 국산화' 수혜 기대 폭락장 피해 청약, 정수기필터용 부직포 주력…탄소섬유 소재 개발 '눈길'

전경진 기자공개 2019-08-23 09:34:53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2일 07: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재·부품 업체 엔바이오니아가 10월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8월 폭락장을 피해 4분기 공모에 나서는 모양새다. 최근 정부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맞서 기초 소재 국산화 작업을 진행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직간접적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엔바이오니아는 10월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고 코스닥 입성을 마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20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으면서 공모 시점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엔바이오니아의 공모 규모는 110억~127억원가량 될 예정이다. 상장 예비심사를 신청할 당시 공모가 희망밴드는 9900원에서 1만1400원으로 제시한 바 있다.

엔바이오니아는 상장 예비심사 승인 이후 공모주 청약까지 2개월의 여유시간을 갖는다. 연초 900선을 오가던 코스닥 지수가 8월들어 500후반까지 급락한 점이 영향을 미친 모습이다. 최근 코스닥 지수가 반등하고 있지만 여전히 증시 변동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IPO 시장에서는 거래소 예비심사 승인 이후 공모 시기를 늦추는 기업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IPO 흥행에도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 경우 기업 평판만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애초에 기업 성장성이 낮은데 IPO 과정에서 '고평가'됐다는 낙인이 찍힐 수 있는 셈이다. 이 경우 공모가를 회복하는데 상당기간 소요된다.

엔바이오니아 측은 증권신고서만큼은 9월 추석 전후로 미리 제출할 예정이다. 기업정보를 빠르게 공시하고 투자자들의 공모주 청약 참여를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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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엔바이오니아가 '기초 소재 국산화' 정책에 수혜를 입을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구체적으로 엔바이오니아는 습식 부직포를 개발·제조하는 기업이다. 정수기 필터에 제품이 주로 사용된다. 최근 자동차 경량화 부품 소재, 건축물 소재 등으로 전방산업을 확대해가고 있다.

특히 엔바이오니아는 IPO 공모자금을 바탕으로 '수소전지' 분리막 등에 사용되는 탄소섬유 소재를 습식으로 제조하는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경우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사업에 뛰어들게 되는 셈이다.

현재 회사측은 습식 부직포 제조 능력을 바탕으로 습식 탄소섬유를 만드는 원천기술은 확보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설비 구축이 부족해 양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 관계자는 "엔바이오니아는 국내에서 유일한 습식 부직포 소재 개발 업체로 꼽힌다"며 "증시 상황은 좋지는 않지만 소재 기업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시점에서 IPO에 나서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엔바이오니아는 2018년 매출액이 85억원으로 전년 대비 8% 가량 늘었다.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전년 대비 4% 가량 줄긴 했다. 하지만 이는 적극적인 영업활동에 나서면서 판매관리비가 72%가량 늘어난 영향이 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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