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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커버드본드 시장진입 '잰걸음' 발행조건·IR일정, 내부조율 막바지… 나이스·KIS, 신용평가 맨데이트 부여

진현우 기자공개 2019-08-26 09:12:31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2일 11: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발행 준비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국민은행과 SC제일은행의 뒤를 이어 세 번째 커버드본드 발행기관이 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신한은행은 내년부터 산정기준이 강화되는 신예대율 관리에 포석을 둠과 동시에 장·단기 금리차이가 거의 없는 금융환경을 고려한 전략적 의사결정이라는 설명이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주택담보대출(RMBS)을 기초자산집합(Cover Fool)으로 하는 커버드본드 발행을 위한 사전준비 작업을 진행 중이다. 1회차로 발행하게 될 발행조건(금리·만기·금액 등)과 향후 투자설명회(NDR) 일정은 내부조율 단계를 밟고 있다. 발행물량은 작년 회계연도 말 집계된 총자산의 8% 한도 내에서 정할 수 있다.

신한은행이 커버드본드 발행카드를 집은 건 2020년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신예대율 사전 관리에 나서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감독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내년부터 예대율을 산정할 때 가계대출 가중치를 15%포인트 상향하는 한편 소호대출을 제외한 기업대출 가중치는 15%포인트 하향 조정해야 한다.

신한은행은 커버드본드를 발행해 선제적으로 예수금 조달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커버드본드 발행 유인책으로 원화예대율의 1%까지 예수금으로 인정해주겠다고 제안했다. 신한은행의 작년 말 원화예대율은 99.2%로 규제비율인 100%를 하회하고 있다. 예수금 조달과 대출 포트폴리오 조정 등 지속적인 예대율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또 장·단기 금리차이가 줄어든 금융환경도 장기금융채 발행을 검토한 배경이다. 은행 입장에선 금리차이가 없을 경우 장기채를 찍는 게 실익이다. 금융업 관계자는 "통상적으론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지만 현재는 장·단기 금리차이가 거의 없어 은행 입장에선 장기채인 커버드본드를 발행할 충분한 경제적 유인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커버드본드 감시인과 법률자문기관엔 한국주택금융공사와 법무법인 김앤장이 선임됐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신한은행이 기초자산집합(Cover Fool)으로 설정할 자산의 독립성과 적격성, 담보유지비율에 관한 실사평가를 진행하게 된다. 발행기관의 신용등급 평가는 나이스신용평가와 키스채권평가가 맨데이트(Mandate)를 부여받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과거 주택담보대출과 자산유동화 작업 경험을 보유한 만큼 시스템 셋업(Set up) 등 커버드본드 발행에 필요한 제반작업 준비에 힘쏟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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