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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표' 페스티벌 나올까 UMF·월디페 IP 보유 '비이피씨탄젠트' 지분 인수

정미형 기자공개 2019-08-23 08:12:09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2일 15: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ENM이 자체 음악 페스티벌 IP(지적재산권) 확보에 나선다. 공연 기획 전문 업체를 인수하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페스티벌 IP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CJ ENM은 지난 5월 공연기획·광고대행사인 '비이피씨탄젠트'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50억원을 투자해 지분 51%를 인수하면서다.

비이피씨탄젠트는 음악과 엔터테인먼트,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기업이자 공연 관련 IP를 확보하고 있는 브랜드 에이전시다.쉽게 말해 각종 페스티벌과 브랜드 프로모션 관련 행사를 기획하고 연출하는 곳이다. 국내 최대 EDM 페스티벌로 자리 잡은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MF)과 대형 록음악 페스티벌 중 하나인 안산 벨리 록 페스티벌 등을 진행하는 파트너사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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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는 비이피씨탄젠트 인수 배경으로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을 꼽았다. 비이피씨탄젠트가 확보하고 있는 페스티벌 IP와 CJ ENM의 IP를 활용해 새로운 IP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CJ ENM 관계자는 "페스티벌 전문가 집단과 협업해 좋은 IP를 발굴하기 위해 인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CJ ENM이 이 같은 페스티벌 IP 확보에 나서는 데는 문화 소비 트렌드 변화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국내 음악 페스티벌은 2006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진행된 이후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 슈퍼소닉페스티벌,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등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2030세대에게는 여름 전후로 각종 음악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은 상태다.

CJ ENM도 그동안 K-컬쳐 페스티벌인 KCON(케이콘)과 음악 시상식 MAMA 등의 음악 관련 페스티벌을 선보여 왔다. 대중문화 트렌드를 선도하는 콘텐츠 사업자를 표방하며 각종 문화 콘텐츠 개발과 보급에 힘써 온 연장선에서다.

그러나 이는 CJ ENM 내부에 있는 컨벤션 사업부에서 맡아오던 프로그램들로 흔히 알려진 음악 페스티벌들과는 결이 다르다. 대체로 열린 공간에서 지상 페스티벌로 열리는 여타의 음악 페스티벌보다는 콘서트에 가깝기 때문이다. 이에 좀 더 넓은 의미의 페스티벌을 기획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까지 겨냥할 수 있는 페스티벌 IP 발굴에 대한 니즈가 CJ ENM에 있던 것으로 풀이된다.

향후 CJ ENM은 컨벤션 사업부의 페스티벌이나 컨벤션과는 별도의 IP를 만들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컨벤션 사업부는 지금과 같이 MAMA나 케이콘, 겟잇뷰티콘 등 각종 프로그램에 대한 기획과 운영을 맡는다. 비이피씨탄젠트는 이와는 별개로 지상 페스티벌 중심의 새로운 IP를 전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선 CJ ENM 관계자는 "이제 막 인수 절차를 끝낸 상태라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하나도 없다"며 "비이피씨탄젠트와 함께 새로운 IP를 발굴을 통해 글로벌 진출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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