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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투, 역성장 속 GIB 부문 '나홀로' 빛났다 [하우스분석]순익 증가 사업부 유일…DCM 중심·모회사 지원 강점

전경진 기자공개 2019-08-28 08:28:42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6일 18: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올해 역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다행히 기업금융(IB) 업무를 전담하는 'GIB부문'의 선전으로 실적 감소 폭은 줄일 수 있었다. 전 사업 부문 중 GIB부문만 유일하게 순이익 증가를 일궈냈다.

김병철 사장이 취임한 후 IB 역량 강화를 선언한 가운데 GIB 부문 실적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GIB 부문이 신한금융투자의 실적 버팀목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위기에 빛난 IB 역량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4일 반기보고서를 통해 연결기준 누적 영업수익 3조5101억원, 영업이익 16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반기 누적 순이익은 1427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한 수치다.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3조5346억원)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22%씩 뒷걸음쳤다.

실적 감소 속에서 GIB 부문은 나홀로 빛났다. 전 사업 영역 중 유일하게 순영업수익과 순이익이 늘어났다. GIB부문 반기 누적 순영업수익은 1123억원으로 전년 동기(767억원) 대비 46% 늘었다.

GIB 부문 반기 순이익 규모는 50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한금융투자 전체 순이익의 35%에 해당하는 수치다.

신한금융투자는 2분기 부채자본시장(DCM)에서 활약이 두드러진다. 총 9건의 딜을 대표 주관했다. 딜 주관 실적 규모만 놓고 보면 6333억원에 달한다. 군장에너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하나F&I, S-OIL, 롯데제과, 대한제당 등의 공모 회사채 발행을 대표 주관하며 일궈낸 실적이다. 대한제당 딜의 경우 신한금융투자가 단독으로 대표 주관하며 공모액(300억원) 대비 7배가 넘는 유효수요를 확보해내기도 했다.

주식자본시장(ECM) 시장의 실적은 다소 주춤한 편이다. ECM 부문 주관 실적 규모는 437억원이었다. 스팩 상장 1건과 유상증자 2건을 주관했다.

다만 신한금융투자가 올해 유상증자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올해 반기 기준 유상증자 딜 주관 순위(금액 기준)는 전체 2위다. 건수로 놓고 보면 신한금융투자가 총 6건의 딜로 주관해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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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 중심 성장 기대

신한금융투자의 역성장은 '영업추진·WM그룹'의 실적이 3분의 1토막난 영향이 컸다. 반기 누적 순이익이 172억원으로 전년 동기(486억원) 대비 65%나 줄은 것이다.

이 부문은 증권중개, 위탁매매, 투자자문 등 증시 연계성이 강한 사업 영역이다. 올해 미·중 무역 분쟁 등 대외 변수로 인해 증시 변동폭이 커진 상황에서 실적 부침이 불가피했다는 평가다.

이 외에도 법인영업 사업을 영위하는 홀세일부문, 자산 운용 사업을 영위하는 GMS 부문 등 모든 사업 영역의 반기 누적 순이익이 일제히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신한금융투자 역시 IB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위탁매매 부문 실적 의존도가 높았던 과거를 벗어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3월 김병철 사장이 취임한 후 GIB 부문의 역량이 강화되는 모양새다. 모회사인 신한금융지주 역시 김 사장 취임에 맞춰 하반기 66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승인하면서 GIB 역량 강화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하반기에도 일본 수출 규제와 함께 국내 기업 경기 전망이 부정적으로 나오면서 증시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시황에 영향을 덜 받는 GIB 부문의 지속적인 실적 성장이 기업 안팎에서 요구되는 분위기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증시 상황이 좋지 않다보니 주식과 연계된 사업 부문들의 실적 부침은 있었다"며 "GIB 부문을 중심으로 실적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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