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셔스, '대교·스톤브릿지' 업고 시리즈 흥행 벤처캐피탈 7곳서 180억 유치, 인적 투자 강화
방글아 기자공개 2019-08-29 08:21:35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8일 15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1위 B2B 의류 유통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신상마켓'의 운영사 딜리셔스가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서 목표치를 훌쩍 웃도는 자금을 모집하고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첫 투자 유치로부터 채 2년이 지나지 않은 두 번째 라운드에 6개 벤처캐피탈이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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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A·B 라운드는 대교인베스트먼트와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각각 주도했다. 특히 대교인베스트먼트에서 딜리셔스를 첫 발굴 투자한 신윤호 이사는 새 근무지인 베이스인베스트먼트에서 시리즈B 투자에 참여하며 지원을 보냈다.
첫 투자가 이뤄진 2017년 당시 딜리셔스는 자기자본만으로 데스벨리를 넘긴 상황이어서 자금 조달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신 이사가 제시한 청사진에 공감해 외부 수혈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과적으로 조달 자금으로 우수 인재를 대폭 흡수하면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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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기반 투자로 첫 스타트를 끊으면서 이후 자금 조달은 순조롭게 이뤄졌다. 딜리셔스가 올 들어 나선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는 예상 보다 많은 벤처캐피탈이 투자 의사를 밝혀오면서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다.
시리즈B 투자 라운드는 송영돈 스톤브릿지벤처스 수석팀장이 주도해 총 6개 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송 팀장은 상환전환우선주(RCPS) 35억원 외에 보통주로도 투자를 집행하는 등 딜리셔스 성장 가능성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함께 클럽딜에 나선 DSC인베스트먼트,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에선 이성훈 수석팀장, 조동건 상무, 박정인 이사, 박세근 수석팀장이 각각 투자를 맡았고 마찬가지로 기업가치 상승 높은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이렇게 든든한 재무 파트너들을 다수 확보하게 된 딜리셔스는 인적 자원 투자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기획·개발·디자인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채용을 확대해 현재 대비 2~3배 수준으로 직원 수를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양대 사업 축인 광고와 물류 부문을 고도화하고 동북아를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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