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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PE 'VIG' 원년멤버 전원 파트너됐다 신창훈 전무, 파트너·부대표로 승진

한희연 기자공개 2019-09-03 10:03:45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2일 14: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G파트너스가 최근 파트너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기존 VIG파트너스의 창립멤버는 모두 파트너로 오르게 됐다. 회사의 연혁과 규모 등을 감안할 때 세대교체에 대해 고민을 시작했던 VIG파트너스는 지난해부터 차근차근 작업을 진행하면서 국내 1세대 사모펀드 운용사로서 모범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VIG파트너스는 지난달 초 신창훈 전무의 파트너 및 부대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7월 이철민, 안성욱 두 부대표(파트너)를 대표(파트너)로 승진시킨 이후 1년만에 이뤄진 파트너 인사다.

신 부대표는 기존의 4인 파트너/대표에 이어 다섯 번째 파트너가 되면서 앞으로 VIG파트너스의 투자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신 부대표는 2005년 VIG파트너스 합류 전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경영자문과 M&A자문을 경험했다.

VIG파트너스의 전신은 변양호 전 장관이 중심이 돼 2005년 만든 보고인베스트먼트(보고펀드)다. 보고펀드는 2014년 1호 펀드 포트폴리오 기업이 부진을 겪자, 당시 박병무 대표, 신재하 대표, 이철민 부대표. 안성욱 부대표 등을 주축으로 조직의 위기 타개를 꾀했다. 이후 이들 2기 인력들은 2016년 1월 보고펀드의 바이아웃 부문을 독립해 VIG파트너스를 세우며 새 회사의 수장들이 됐다.

이를 계기로 1기로 분류되는 변 대표는 고문으로 물러났고 이재우 대표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영역에 집중하기로 하면서 헤지펀드인 보고인베스트먼트를 이끌게 됐다. 사실상 조직이 내상을 입게된 것을 쇄신의 전기로 바꾸며 보고펀드의 시즌 2인 VIG파트너스가 탄생한 셈이다.

새로 태어난 VIG파트너스는 박병무, 신재하, 이철민, 안성욱 4인 파트너 체제로 운영됐다. 4인 파트너지만 직책과 관련해서는 대표와 부대표 각각 2인 체제를 유지하던 VIG파트너스는 지난해 중순 부대표 직책을 가졌던 이철민, 안성욱 파트너의 대표 승진인사를 단행한다. 이로써 기존 박병무, 신재하 대표에 더해 이철민, 안성욱 대표의 4인 대표 체제가 탄생했다. 이후 1년 만에 신창훈 전무의 파트너 및 부대표 승진도 결정했다. 이로써 2006년 보고펀드의 창립멤버들이 모두 파트너로 오르게 됐다.

일련의 과정을 되짚어보면 보고펀드 탄생 10년 후 바이아웃 부문 독립으로 기존 1기가 퇴진했고, 이로부터 2년 후 4인 대표 체제로 변화를 시도하며 2세대를 전면에 배치했다. 새 회사를 세운 후 2년간 조직이 어느정도 안정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 지난해부터 세대교체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올해에도 5인 파트너 체제를 만드는 등 조직체계를 점차적으로 바꿔 나가는 모습이 눈에 띈다. 최근 국내에 PEF 시장이 생긴 지 15여년 정도 지나면서 'PE 승계작업'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걸음 한걸음 세대교체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VIG파트너스는 PE 세대교체 면에서 비교적 앞선 발걸음으로 다른 GP들에게 일종의 롤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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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VIG파트너스는 보고펀드로부터 독립 이후 '미드마켓 바이아웃 하우스'라는 하우스 색깔을 철저히 지키며 투자와 회수에 상당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보고펀드에서 이관받아 온 2호 펀드의 경우 7개 투자건(버거킹, 삼양옵틱스, 써머스플랫폼, M코르셋. 바디프랜드, 윈체, 하이파킹) 중 현재까지 바디프랜드와 윈체를 제외한 5건의 투자 건을 모두 성공적으로 엑시트했다.

3호 펀드의 경우 VIG파트너스의 이름으로 결성한 펀드다. 2017년 초 7000억원 규모로 만들어졌다. 이후 2년간 좋은라이프(2016년11월), 오토플러스(2017년12월), 피앤씨산업(2017년8월), 유영산업(2017년12월), 윈플러스(2018년3월), 스타비전(2018년7월), 본촌인터내셔날(2018년12월) 등 7개 기업에 투자했다.

3호 펀드의 빠른 소진 속도를 감안, 최근에는 4호펀드 조성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자금모집을 시작한 지 4개월 만인 지난 5월 6200억원 규모로 1차 설립등기(1차 클로징)을 마쳤는데 해외기관과 일부 국내 연기금 등의 자금을 추가로 모아 어는 10월께 최종 클로징을 할 예정이다. 당초 8500억원을 목표로 펀딩을 진행했으나 기관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며 최종 펀드결성 규모는 9000억원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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