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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D코퍼, IPO 주관사 선정 돌연 중단 배경은 제안서 접수 일정 보류…내부이슈, 우선주 투자자 연관 추정

이경주 기자공개 2019-09-04 14:30:55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2일 16: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TD코퍼레이션(오티디코퍼레이션)이 기업공개(IPO)를 위해 착수한 주관사 선정 작업을 십여 일 만에 중단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OTD코퍼레이션은 최근 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받지 않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19일 복수 증권사들에게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지 십여일 만에 절차를 중단했다.

IPO 철회는 아니다. 다만 절차 재개 시점도 특정하지 않았다. 일정이 장기 지연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IB업계 관계자는 "제안서 접수 마감 일정이 있었는데 연기한 것"이라며 "재개 시점을 확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천천히 진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정 중단 배경은 언급되지 않았다. 앞선 관계자는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이야기 해주지 않았다"며 "내부적인 이슈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정도"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우선주 투자자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주 주주들은 투자규모가 상당해 IPO와 같은 중요 의사결정에 입김이 클 수 있다. IPO 시기나 밸류(기업가치), 구조에 대해 경영진과 투자자들 간 의견조율이 미흡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정이다.

OTD코퍼레이션(오티디코퍼레이션)은 지난해 5월 재무적투자자(FI)인 사모펀드(PEF) 네오플럭스PE가 앵커 투자자로 형성한 컨소시엄으로부터 약 600억원 규모 우선주 투자를 유치했다. 컨소시엄엔 전략적투자자(SI)인 IS동서와 우미건설도 참여해 각각 80억원, 30억원을 투자했다.

그 결과 OTD코퍼레이션 발행주식 중 절반 가량이 우선주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발행주식은 2만1726주로 보통주가 54.1%(1만1755주), 우선주가 45.89%(9971주)다. 최대주주(보통, 우선주 합산)는 보통주 23.56%를 보유하고 있는 손창현 대표이며, 2대주주는 네오플럭스PE로 우선주 20.94%를 보유하고 있다. IS동서는 보통주 1.92%, 우선주 5.59%를 보유하고 있다.

네오플럭스PE 등은 투자 당시 OTD코퍼레이션 밸류를 11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자들은 자금회수(엑시트)를 위해 IPO에서 최대한 높은 밸류를 희망할 가능성이 높다. 적정 밸류로 IPO를 성공시키는 것이 주 목적인 OTD코퍼레이션과 의견이 다를 수 있는 부분이다.

OTD코퍼레이션측은 주관사 선정 작업 중단 배경에 대한 문의에 답하지 않았다.

ODT 지배구조
OTD코퍼레이션 지분구조(2018년 말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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