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19(화)

전체기사

IS동서·우미건설, OTD코퍼에 투자한 사연은 상가활성화 목적…건설사 상가 직영사례 늘어나

이상균 기자/ 이명관 기자공개 2018-06-15 07:56:00

이 기사는 2018년 06월 11일 08: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S동서와 우미건설 등 건설사가 무명의 벤처기업에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동집약 성격이 강한 건설업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중요한 벤처기업은 성격이 판이하게 다른 업종이다. 이들 건설사는 각자 보유 중인 사업장의 상가 활성화를 염두에 두고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과거 상가분양과 동시에 건설사들이 손을 뗀 것과 달리 최근에는 상가분양 이후에도 활성화에 힘을 보내는게 일반적이다.

최근 IS동서와 우미건설은 OTD코퍼레이션에 각각 80억원과 30억원을 투자했다. 얼핏 보기에 OTD코퍼레이션은 건설업과는 동떨어진 업체다. 주로 오피스 건물의 저층부를 빌린 뒤 이곳에 음식점을 배치하고 관리하는 이름바 ‘맛집 큐레이션' 기업이다. 한식·분식 위주인 오버더디쉬(OTD), 양식 위주인 ‘파워플랜트', 건물의 F&B 공간을 통째로 빌려 재구성하는 ‘디스트릭트'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IS동서와 우미건설이 OTD코퍼레이션 투자를 결정한 것은 각사가 보유 중인 상가 활성화를 위해서다. 우선 IS동서는 자사가 시행과 시공을 맡은 부산 남구 용호동 W아파트 단지 내 상가 '더블유 스퀘어'가 있다. 이곳은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연면적 9만8500㎡ 규모의 초대형 상가다. 상가 길이만 300m에 달한다.

부산 용호 더블유
부산 용호동 '더블유 스퀘어' 투시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스트리트 테라스 형태로 조성했다. 지상 2층에는 약 12m에 달하는 광폭테라스를 설치해 바다를 바라보며 쇼핑 및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층에는 약 5m의 테라스를 설치해 문화 예술 공연을 볼 수 있는 이벤트 광장을 마련했다.

IS동서는 용호동 더블유 사업에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다. 책정된 공사비만 1조 2345억원이다. IS동서가 진행한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지난 2013년 9월 시작해 이달 준공 예정이다. 지난 4월 아파트 입주를 시작했으며 상가 분양도 진행 중이다.

우미건설도 경기도 화성 동탄에 주상복합 사업장 2곳을 보유 중이다. 동탄역과 동탄호수공원 인근에 위치해 있다. 이중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사업장은 동탄호수공원 인근의 C17 블록이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C17 블록의 주상복합시설 중 상당수를 우미건설이 직접 운영해 상가 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며 "OTD코퍼레이션을 통해 유명 맛집 브랜드를 유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lip20180608160319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투시도

동탄호수공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도시공사가 634억원을 투입해 2013년 9월부터 공사를 진행 중이다. 총 면적이 181만 8000㎡로 여의도 공원(22만 9539㎡)의 7.9배에 달한다. 공원과 녹지 56만㎡, 호수 면적 18만 4000㎡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인근에 들어서는 아파트만 7000가구가 넘는다.

부동산업계에서는 향후 동탄신도시 내에서 동탄호수공원 인근 상가시설이 동탄역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경기도시공사가 실시한 동탄호수공원 인근 일반상업용지 입찰 경쟁에서 공급예정가보다 세 배 이상 많은 가격으로 낙찰이 이뤄졌다.

건설사들이 이처럼 상가시설 개발에 공을 들이는 것은 과거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최근에는 건설사 혹은 시행사들이 직접 상가를 운영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호반건설이 운영 중인 판교의 '아브뉴프랑'과 엠디엠이 보유한 광교의 ‘월드스퀘어'가 대표적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아파트 1, 2층에 위치한 근린상가 분양 성적이 형편없이 낮은 상태"라며 "상가가 침체될 경우 전체 주거단지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건설사와 시행사들이 책임 공유 차원에서 상가 활성화에 주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