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조달 자신감…올해 세번째 공모채 추진 800억 규모, 차환 목적…한투, NH, KB 대표주관
이지혜 기자공개 2019-09-03 10:34:34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2일 17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건설이 올 들어 세 번째 공모채를 발행한다. BBB급 신용등급에도 회사채 '완판행진' 이어가면서 자신감이 붙은 것으로 보인다.한화건설은 80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만기구조는 2년물 300억원, 3년물 500억원이다. 수요예측일은 10일, 발행일은 20일로 예정됐다.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이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추석 전 수요예측을 진행할 계획이며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다"며 "일단 차환이 주요 자금사용 목적"이라고 말했다. 더벨플러스에 따르면 한화건설은 10월 600억원, 12월 740억원의 채권 만기가 돌아온다.
한화건설은 2015년 이후 3년 만인 지난해 공모채 시장에 복귀해 '단골'로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만 3차례, 올해는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공모채를 발행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채권 순발행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나이스C&I에 따르면 한화건설의 채권 순발행 규모는 지난해 640억원, 올해 들어 8월까지 700억원이다. 회사채 순발행액은 총 발행금액에서 만기금액을 뺀 수치다. 발행사가 차환에 필요한 자금보다 더 많은 돈을 조달했다는 의미다.
한화건설은 신용등급이 BBB+로 비교적 낮은 편인 데도 지난해는 물론 올해도 단 한 차례의 미매각 사태도 겪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5차례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모두 오버부킹을 기록하며 대부분 증액발행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워낙 좋아 자금 조달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조19억원, 영업이익 1611억원 냈다.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16.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2.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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