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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스자산운용, 동아탱커 인수 구조는 바이아웃 600억 거론, 이중 90% 채무 상환용… 수은·산은 협상 주목

진현우 기자공개 2019-09-06 14:41: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4일 09:5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비스자산운용이 오퍼스PE-NH투자증권을 투자 파트너로 낙점해 해운사 동아탱커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동아탱커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나용선계약(BBCHP)에 의거해 선박 처분에 나서자, 채무액을 동결시켜 이를 막고자 회생절차에 들어왔다. 거래대금과 딜 구조는 BBCHP 선박금융을 제공한 채권단과의 협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자비스자산운용은 동아탱커 인수를 위한 수의계약(Private Deal) 체결을 목표로 BBCHP 연장계약 협상을 진행중이다. 밸류에이션은 약 500억원에서 600억원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이중 90%는 동아탱커가 보유한 회생채무액 상환용도로, 나머지 10%는 BBCHP 연장계약에 사용될 예정이다.

동아탱커는 약 1000억원 가량의 채무액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거래대금으로 책정될 금액의 90%는 회생채무액을 상환하는데 사용된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금융기관을 포함한 채권자들은 현금 변제비율이 포함된 회생계획안을 토대로 관계인집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게 된다. 회생계획안 가결요건은 회생담보권 75%, 회생채권 66.67% 동의다.

거래 밸류에이션의 10%는 BBCHP(5000억 규모) 계약 연장에 필요한 제반 비용(연체이자 지급 등)으로 활용된다. 동아탱커는 보유중인 선박이 공매절차에 들어가면 회생절차를 통해 채무탕감을 받는다 하더라도 계속기업으로 존속하기 힘들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금융기관들과 금리와 만기 등 연장조건을 차례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자비스자산운용은 오퍼스PE-NH투자증권이 지난해 기업구조혁신펀드(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해 놓은 만큼 펀드레이징에 소요될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셈법 하에 손을 맞잡았다. 자비스자산운용은 동아탱커를 투자 타겟으로 하는 프로젝트펀드를 만들고, 오퍼스PE-NH투자증권은 블라인드펀드 드라이파우더(미소진 물량)를 태우는 구조다.

이들은 선박가격이 현재의 70~80% 수준만 유지돼도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필요한 충분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다만 일반 해운사들은 직접 배를 운영하고 벌어들일 수 있는 운임 수수료를 선박 수명을 고려해 현금흐름(Cash Flow)을 계산하는 반면, 동아탱커처럼 대선을 주력으로 하는 해운사는 해운시황에 따라 실적 변동성(Fluctuation)이 크다.

한편 자비스자산운용은 벤처캐피탈(VC)이었던 ES인베스터의 사모펀드(PE) 부문이 분사해 독립한 운용사다. ES인베스터에서 PE업무를 관장했던 권성욱 전 전무가 대표직을 맡고 있다. 권 전무는 해외 사모펀드 론스타 출신으로, 지난 9월 에스티리더스PE와 공동운용(CO-GP) 형태로 경기도 부천에 위치한 88년 업력의 여객운송업체 소신여객자동차를 인수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보통 법정관리 M&A는 공개경쟁입찰을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동아탱커는 예외적으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BBCHP 계약연장이 회생절차의 중요한 요소인 만큼 법원에서도 채권단의 의사결정을 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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