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뗀 광주신세계, 백화점 확장 '속도' 290억 투입 리뉴얼·면적 확대…리빙·F&B 강화 '방점'
양용비 기자공개 2019-09-10 11:08: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9일 14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광주신세계가 백화점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올해 전관 리뉴얼, 영업면적 확대를 위해 거액을 투자한다. 올해 초 대형마트 사업부문을 이마트에 양도한 이후 백화점 사업에 더욱 집중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9일 광주신세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전관 리뉴얼과 영업면적 확대를 위해 290억원 수준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투자재원은 내부유보자금으로 충당한다. 광주신세계는 이같은 투자를 통해 백화점 내 다양한 공간과 MD를 도입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광주신세계는 이미 올해 상반기까지 백화점 확대와 리뉴얼을 위한 유형자산을 취득하는 데 92억원을 지출했다. 그간 광주신세계가 유형자산 취득에 보수적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눈에 띄게 높은 지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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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신세계는 2016년 39억원, 2017년 34억원, 지난해 51억원을 유형자산 취득에 썼다. 3년간 유형자산 취득에 투자한 금액을 합치면 128억원에 불과하다.
광주신세계가 올해 상반기에만 유형자산 취득에 쓴 금액은 지난 3년간 같은 용도로 지출한 금액의 71.8%에 이른다. 광주신세계가 본격적인 투자를 통해 백화점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광주신세계는 11월 8일 식당가의 문을 열고 리뉴얼 공사를 마무리,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약 290억원을 투자하 광주신세계는 영업면적을 기존 1만600여평에서 1만1100평으로 500여평 키운다.
광주신세계의 영업면적 확장과 리뉴얼 포인트는 생활전문관 신규 조성과 F&B 확대 등 백화점 성장 장르 강화다. 생활전문관의 경우 지난달 새단장에 이미 오픈을 완료했다. 생활전문관은 리뉴얼을 통해 입점 브랜드가 71개로 기존 보다 1.5배 늘어났고, 면적이 2배 커졌다.
광주신세계 관계자는 "13년 만의 백화점 리뉴얼을 통해 호남 1번점의 입지를 공고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위해 영업면적을 순차적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신세계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리뉴얼·확장에 나선 것은 올해 초 대형마트 부문이 분리하면서 백화점 자체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광주신세계는 올해 초 대형마트 사업부문을 이마트에 양도하며 백화점 사업부문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다.
올해부터 대형마트 부문 매출이 반영되지 않으면서 상반기 매출은 72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001억원) 대비 27.7% 가량 줄었다. 지난해 기준 광주신세계의 매출에서 대형마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35%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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