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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큐브 "스마트현미경, '생체 데이터' 구축한다" 홍기현 대표 "AI 기술 접목, 세포 라이브러리 만들 것"

이광호 기자공개 2019-09-16 07:32:09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1일 12: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모큐브는 3차원(3D) 홀로그래피 스마트 현미경 개발 업체다. 기존 현미경과 가장 큰 차이는 '생세포'를 관측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 현미경은 빛의 간섭으로 투명한 세포를 직접 볼 수 없다. 염색 과정도 필요해 오류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이에 토모큐브는 세계 최초로 홀로그래피 현미경을 개발해 의료기기 업계에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홍기현 모토큐브 대표는 "홀로그래피 현미경은 단순히 관찰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포를 분석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며 "환자의 질병 여부와 함께 어떤 약물을 투입해야할지도 정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마트 현미경 개발에서 한발 더 나아가 바이오 진단 기업으로 거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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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기현 대표(우)와 박용근 최고기술책임자(좌)>

토모큐브는 현재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박용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물리학과 교수가 2015년 창업한 회사다. 박 교수는 2017년부터 네이처 포토닉스(Nature Photonics) 등에 '세포광조작', '3차원 디스플레이' 등 연구성과를 발표한 홀로그래피 분야 권위자다. 박 교수가 토모큐브를 설립하면서 일본과 독일이 양분하던 현미경 시장이 새로운 기회로 떠오르고 있다.

토모큐브의 주력 제품은 'HT-1'이다. 작동 원리는 컴퓨터단층촬영(CT)과 유사하다. 다만 CT는 인체 내부를 엑스선으로 여러 장 찍어 결합하는 반면 HT-1은 엑스선 대신 레이저를 사용한다. 세포마다 레이저 흡수 비율이 달라 기존 현미경처럼 형광염색을 할 필요가 없다. 때문에 더욱 생생한 관측이 가능해진다. 이를 통해 암세포도 연구할 수 있다.

홍 대표는 "HT-1 등 자사 스마트 현미경의 목적은 다양한 종류의 혁신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며 "현재는 연구용으로만 판매하고 있지만 향후 진단용 판매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치료약은 있는데 진단 방법이 업어서 환자가 죽어나가는 질병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시에 데이터를 축적해서 생체 라이브러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토모큐브 로고

토모큐브는 시장 개척 단계인 스마트 현미경 분야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다. 앞으로는 인공지능(AI)을 접목시키는 등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AI 기술을 적용하면 생체 라이브러리 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끊임없이 학습하고 분석하는 AI 특성에 따라 보다 질 높은 데이터 확보가 가능해진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 AI 빅스비 연구원 출신 등 AI 연구인력 채용을 확대하기도 했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 의대, 독일 암센터, 분당 서울대병원 등에서는 상용 제품을 곧바로 도입했다. 국내의 경우 메이저 병원은 대부분 토모큐브 제품을 사용 중이다. 최근에는 국립암센터와 미국 존스홉킨스대 병원들과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그동안 세포 분석은 통계적으로 접근해왔지만 토모큐브의 스마트 현미경 덕분에 정밀성을 확보하고 있다.

홍 대표는 "토모큐브는 스마트 현미경이라는 확실한 하드웨어를 갖고 있고 확장성까지 갖췄기 때문에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생체 데이터를 중심으로 다양한 임상연구가 벌어지면 질병 정복에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달에 설립한 미국 보스턴 법인을 통해 북미 진단 관련 바이오 기업과 전략적으로 협력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논의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토모큐브는 2021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삼성증권과 상장주관 계약을 맺었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전문경영인 체제를 확립해 진단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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