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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공백 메운 에어로케이, 추석 이후 AOC 신청 강병호 대표 3년 연임, 내부갈등 진화…2020년 3월 국내선 취항

임경섭 기자공개 2019-09-16 08:21:39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1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병호 대표의 연임을 결정한 에어로케이가 내부 갈등을 해소했다. 국토교통부의 운항증명(AOC) 절차에 걸림돌이 됐던 대표이사 공백 문제를 해결하면서 AOC 준비를 모두 마쳤다. 에어로케이는 내년 3월 운항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에어로케이는 국토부에 AOC를 신청할 준비를 마쳤다. 에어로케이는 AOC 신청에 대해 국토부와 교감을 마친 상황이다. 추석 연휴가 지나고 강병호 대표의 연임으로 인한 등기가 완료되는대로 AOC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국토부와 AOC 신청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며 "추석 이후 곧바로 AOC를 다시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동안 에어로케이의 AOC 절차가 지연되면서 불안감이 감돌았다. 에어로케이는 당초 8월말 AOC를 신청하고 항공 운항체계 준비 과정에 대한 국토부의 검증을 받을 예정이었다. 국토부도 이달 3일부터 에어로케이에 대한 점검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전날인 2일 돌연 취소했다. 지난 5월 강 대표의 임기가 만료된 이후 지속됐던 대표이사 공백을 문제 삼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이사의 공백이 AOC 신청에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에어로케이 내부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됐다. 내부 갈등이 지속되고 대표이사 공백이 장기화되면 운항 준비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에어로케이가 목표했던대로 내년 3월 취항을 위해서는 운항 준비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기운 것으로 확인된다.

면허 발급 이후 1년 이내에 운항증명을 완료해야 한다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대표이사 변경으로 면허 심사를 3개월째 받고 있는 에어프레미아의 사례를 보면, 에어로케이도 당장 대표이사를 변경해서 언제 면허 승인을 받을지 기약할 수 없게 된다.

국토부의 항공사업 신규면허 심사 추진 계획에 의하면 신규 항공사는 면허 발급일로부터 1년 이내에 AOC를 취득하고 2년 내에 노선허가를 취득해야 한다. 에어로케이를 비롯한 신규 항공사들은 올해 3월 위의 기준을 충실히 이행한다는 조건을 전제로 항공면허를 발급 받았다. 기준의 불이행이 중대한 경우 국토부는 면허취소 혹은 정지를 결정할 수 있다.

때문에 에어로케이는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강 대표의 3년 연임을 결정했다. 강 대표는 2022년까지 대표이사 자리를 유지한다. 4개월 가까이 지속됐던 대표이사 공백 문제를 해결함과 동시에 이사회에서 강 대표의 연임을 만장일치로 결정하면서 내부 갈등에 대한 우려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어로케이는 내부 갈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한 만큼 취항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AOC의 법정 처리 기한은 공휴일을 제외하고 90일로, 2020년 2월까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에어로케이는 내년 3월 14알 국내선 운항을 시작하고 7월부터는 국제선에 취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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