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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낮춘 '성장성 IPO 기업', 자존심 회복하나 [Weekly Brief]밸류 대폭 하향, 차례로 증시 입성…올해 최대어 '롯데리츠' 공모 임박

김시목 기자공개 2019-09-16 15:33:16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6일 07: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장성 추천제 특례상장 2, 3호 기업이 이번주 차례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기관의 외면으로 쓴 잔을 마셨지만 눈높이를 낮춘 일반청약에서는 대규모 수요를 확인하면서 상장 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모를 거치면서 몸값 의구심은 일정 부분 해소했다는 평가다. 이번 주 스팩을 제외하면 수요예측이 예정된 곳은 없다.

올해 IPO 최대어인 롯데리츠의 수요예측은 일주일 후 진행된다. 국내외 IPO 세일즈와 마케팅이 한창인 가운데 공모 성사를 위한 필수 기반이 글로벌 수요 확보란 점을 고려해 홍콩, 싱가폴, 뉴욕 등에서의 딜로드쇼(DR)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 성장성 2,3호 기업 주가향방 주목

라닉스와 올리패스는 18일과 20일 나란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각각 시스템반도체, 바이오 업종으로 공통 분모는 없지만 모두 성장성 추천제 방식의 특례상장을 완료한 곳들이다. 라닉스는 성장성 추천제 2호, 올리패스는 3호 기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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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이목은 상장 후 주가 향방에 쏠리고 있다. 주관사가 성장성을 담보하고 일정 수준의 풋백옵션 부담을 지고 있을 정도로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하지만 가격 산정을 위한 공모가 산정에서 모두 참패했다. 특히 올리패스는 눈높이를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그나마 기대감을 갖는 대목은 마지막 관문인 일반청약에서 개인이 대거 반응한 점이다. 눈높이를 대폭 낮춘 뒤 조정된 가격에 대해서는 나름의 적정성을 인정받은 셈이다. 라닉스는 700대 1, 올리패스는 400대 1을 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만회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불확설성이 내재된 성장성 추천제 특례상장 기업이 당초 계획보다 몸값을 대폭 낮춘 만큼 주가 하방리스크도 줄어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국내 증시가 보름 전(수요예측일)보다는 나아진 점 역시 주가 상향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배경이다.

시장 관계자는 "두 곳의 수요예측이 진행될 당시 코스닥 지수가 600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할 때였다"며 "다행히 소폭 오르면서 반등을 다졌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이익미실현인 만큼 밸류에이션 적정 논란을 상당 부분 해소한 점도 호재"라고 덧붙였다.

◇ 올해 최대어 롯데리츠 공모 막바지 '예열'

사실상 올해 IPO 최대어 롯데리츠는 수요예측(23일)을 일주일 가량 앞두고 세일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미 국내 기관은 리츠 공모 성사를 위한 해외 마케팅에 올인하고 있다. 대규모 리츠 상장은 투자 저변을 고려하면 해외 투자자 모집이 필수적이다.

롯데리츠의 공모 규모는 4084억~4299억원이다. 투자 대상은 롯데쇼핑의 백화점(강남·구리·광주·창원점) 4곳, 마트(대구율하·청주·의왕·장유점) 4곳, 아웃렛(대구율하·청주점) 2곳이다. 연면적은 63만8779㎡(19만평), 총 감정평가액은 1조4900억원이다.

IB 관계자는 "롯데리츠가 홈플러스리츠와의 차별화를 인정받을 지가 관건"이라며 "특히 글로벌 수요가 확보가 공모 성사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장성과 잠재력을 갖춘 '영속형 앵커리츠'를 표방하는 만큼 기대가 우려보다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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