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UBS운용, 펀드설정액 증가 불구 수수료 감소 [자산운용사 경영분석]②공모 '하나UBSPIMCO글로벌인컴혼합' 흥행…사모 단기금융 위주 증가
김진현 기자공개 2019-09-24 08:19:16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9일 14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UBS자산운용은 상반기 공·사모 펀드에서 두루 외형을 키웠다. 다만 설정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수료 수입이 줄어 수익성은 악화됐다.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하나UBS자산운용의 상반기 펀드 설정액은 20조1054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18조3420억원 대비 9.61% 증가한 수치다. 사모펀드에서 1조원가량 설정액이 늘었다. 사모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6조7493억원에서 올해 7조7661억원으로 15%가량 증가했다. 공모펀드 설정액은 지난해 상반기 11조5926억원에서 올해 12조3393억원으로 7466억원(6.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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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UBS자산운용 설정액 확대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상품은 '하나UBSPIMCO글로벌인컴혼합자산자투자신탁(H)[재간접형]'이다. 이 상품은 지난 2018년 1월 설정됐다. 지난 6월말 기준 설정액은 7268억원으로 연초 후 상반기까지 7081억원이 펀드로 유입됐다. 이는 상반기 증가한 공모펀드 설정액 가운데 94%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펀드 설정액은 1조16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커졌다. 지난해말 주식 시장 부진으로 인해 채권형 펀드로 자금이 몰리면서 이 펀드도 수혜를 입었다. 이 펀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PICMO가 운용하는 모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상품으로 안정적인 수익률 덕에 인기를 끌었다. 주요 투자대상은 해외 전환사채(CB), 하이일드채권 등 글로벌 회사채 등이다.
반면 부동산펀드와 인프라펀드 등 공모 대체자산 상품은 지난해에 비해 외형이 줄었다. 부동산펀드는 690억원에서 577억원으로 112억원(-13.3%) 감소했고 인프라펀드 등 특별자산펀드 설정액 또한 4785억원에서 4663억원으로 122억원(-2.6%) 줄었다.
상반기 펀드 수는 660개로 지난해 595개보다 65개만큼 늘었다. 이 가운데 56개가 신규 공모펀드였지만 눈에 띄는 상품은 없었다. PIMCO와 협업을 늘리며 상반기 '하나UBSPIMCO글로벌투자등급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 '하나UBSPIMCO글로벌분산투자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 등 라인업을 늘렸으나 각각 설정 이후 지난 6월말까지 1106억원, 156억원을 모으는 데 그쳤다.
하나UBS자산운용의 사모펀드 설정액 증가분은 대부분 기관투자가가 투자한 단기금융상품에서 늘었다.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대비 단기금융 설정액은 5조2976억원에서 6조2817억원으로 9841억원(18.6%) 증가했다. 사모펀드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9개가 늘었고 설정액은 1조168억원(15.1%) 증가했다.
공사모 두루 외형은 확장됐지만 수수료 수입은 감소했다. 운용보수가 적은 채권형펀드와 단기금융상품에 자금 유입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집합투자기구 운용보수는 지난해 반기 기준 120억원에서 올해 112억원으로 8억원(-6.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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