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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엠코리아, '수소충전소'로 반전 꾀한다 [Company Watch]①올 상반기 7곳 신규사업 수주, 140억 하반기 매출 반영

신현석 기자공개 2019-09-26 08:01:2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5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 상반기 실적 부진을 겪은 이엠코리아가 수소충전소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며 하반기부터 실적 회복에 나섰다. 올 상반기에 확보한 총 7개 수소충전소 건설사업 수주 매출은140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올 하반기 실적에 반영된다. 아울러 방위산업(방산) 부품 사업 납품이 하반기로 몰려 실적 회복에 힘을 보태줄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엠코리아는 올 들어 총 7개 신규 수소충전소 사업 수주를 확보하고 현재 관련 공사를 진행 중이다. 연결 종속회사인 이엠솔루션을 통해 2000년대부터 수소 사업을 진행해온 이엠코리아는 약 10년 전부터 지난해까지 총 10개 수소충전소를 국내에 세웠다.

문재인 정부는 수소연료전지전기차(FCEV)의 기반이 되는 수소충전소를 2022년까지 310개로 늘릴 계획이다. 올 들어 정부 지원이 본격화한 만큼 아직 관련사업 수주 물량이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이엠코리아는 올해 확보한 7개 수주건에 이어 추후 더 많은 물량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소충전소 분야 경쟁사는 국내에선 효성, 광신기계공업이 있으며 해외에선 노르웨이의 넬(Nel)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넬의 한국법인 넬코리아는 최근 수소충전소 수주를 받았으나 아직까지는 완공 실적이 없다"며 "광신기계공업이나 효성은 약 2~3개 정도씩, 이엠코리아는 10개를 완공한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이엠코리아 전경
<이엠코리아 경남 창원 본사 전경>

이엠코리아가 올 들어 새로 사업을 맡아 건설 중인 7개 수소충전소는 대당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약 140억원 매출이 올 하반기에 실적으로 반영되는 셈이다. 아울러 방산 부품 사업도 하반기부터 납품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엠코리아 관계자는 "방산 부품은 매년 새로운 수주물량이 생겼으나 올해는 지난해 수주했던 물량이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올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납품이 몰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 상반기 이엠코리아는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5.8% 감소한 452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하는 등 실적이 부진했다. 다만 수소충전소와 방산 부품 매출 덕에 이엠코리아는 올 상반기 실적 부진을 딛고 하반기에 회복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방산 부문 매출액은 내년 이후가 더 기대된다. 올해는 전년(370억원)과 비슷한 360억원정도에 머무르나 내년과 내후년엔 각각 450억원, 500억원으로 매출 규모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엠코리아 실적 2019년 상반기

이엠코리아는 '기계를 제작하는 기계'인 공작기계 제조가 주요 사업이다. 공작기계는 제조업 내 생산기계를 만드는 금속 절삭·가공기계인 만큼 자본재 산업의 핵심으로 여겨진다. 일반 기계, 원자력 등 여러 산업 경기로부터 영향을 받지만 주로 자동차 부품 산업에 따른 영향이 크다. 생산하는 공작기계 중 약 50%가량을 자동차 관련 산업에 공급한다. 주로 국내 자동차부품업체인 현대위아에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식으로 납품한다.

이 외 방산 및 항공 부품을 만드는 방산·항공 부문은 현대위아, 한화디펜스,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에 제품을 공급한다. 화력·원자력·핵융합 발전설비 등을 제작하는 발전설비 부문은 두산중공업,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제품을 납품한다. 건설용 터널보링머신(TBM)를 생산하는 TBM부문은 관련 건설사 및 엔지니어링사가 주 고객이다.

아울러 연결 종속회사 이엠솔루션을 통해 선박평형수처리장치(BWTS)와 음식물처리플랜트시스템을 제작하는 환경 부문, 수소충전소 제조 등 사업을 담당하는 에너지 부문 사업을 진행한다. 현대중공업·지자체 등이 주요 고객사다. 올 상반기 사업부문별 매출(연결) 비중은 공작기계 53.1%, 방산·항공 32.3%, TBM 7.1%, 에너지(수소충전소 등) 4.4%, 환경 1.4%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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