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스모터스, 모그룹 지원 속 외형 확대 '잰걸음' 한국타이어계열 수입차 정비업체…증자 등으로 경쟁 매장 인수
유수진 기자공개 2019-09-30 09:53: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6일 17: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입차 정비 사업을 영위하는 한국타이어그룹 계열 작스모터스가 자본 확충 등 외형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사업에 뛰어든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긴 이르지만 꾸준히 투자를 늘려가고 있다.작스모터스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75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모회사인 한국카앤라이프는 작스모터스에 75억원 출자를 결의했다. 작년 말 11억원에 이어 9개월 만에 추가 수혈이다. 해당 자금은 지난달 한국카앤라이프가 모회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유상증자 참여로 마련한 돈이다.
작스모터스 관계자는 "기존 수입차 정비 매장 운영과 신규 매장 확대 등에 자금을 투입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실시했다"면서 "다만 아직까지 투자 계획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된 게 없다"고 설명했다.
현재 작스모터스는 국내에 총 8개의 수입차 정비 전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7월 넥스젠아이앤씨와 합병한 뒤 꾸준히 투자를 진행하며 사업을 키워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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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사업 확대 방안으로 경쟁 매장 인수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는 보다 짧은 시간 내 효율적으로 영업망을 확충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존 점포를 사들이면 신규 매장 개설보다 절차가 간단한데다 수리 장비 등 유형자산 뿐 아니라 단골 등 무형자산도 함께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서울에 있는 정비 업소 라임모터스와 타이어프로 청량리점을 양수한 것을 시작으로 10월엔 맥스 로드를, 12월엔 비티비모터스를 잇달아 사들였다. 이에 대해 작스모터스 관계자는 "영업 매장 확대와 관련해 중장기 계획이 있긴 하지만 수시로 방향성이 바뀌고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을 말하기는 조심스럽다"고 했다.
올 초 조양래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본격적인 '3세 체제'에 돌입한 한국타이어그룹은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수입차 정비를 낙점, 현재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중이다. '본업'인 타이어제조 외 유관 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모색하던 차에 수입차 정비가 눈에 들어온 것.
이에 지난 2017년 2월 사실상 중간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국카앤라이프(구 HK오토모티브)를 세운 뒤 자동차 정비 업체인 플라잉모터스와 HK모터즈, 넥스젠아이앤씨를 차례로 인수했다. 이후 플라잉모터스가 넥스젠아이앤씨를 흡수합병하며 사명을 작스모터스로 바꿨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한국타이어그룹의 수입차 정비 사업은 '한국테크놀로지그룹(구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한국카앤라이프→작스모터스·HK모터즈'의 구조로 정리됐다. 작스모터스는 벤츠 등 프리미엄카 정비를, HK모터즈는 람보르기니 등 슈퍼카 정비를 각각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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