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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나이스그룹 케이에스넷 인수 숏리스트 선정 복수 후보 실사 채비…이르면 내달 본입찰

노아름 기자공개 2019-09-30 08:37:22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7일 11: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가가치통신망(VAN·밴) 사업자 케이에스넷(KSNET) 인수를 추진 중인 적격예비후보자가 윤곽을 드러냈다. 매도자 측은 이달 초 예비입찰을 마감한 뒤 약 3주간 장고 끝에 숏리스트 명단을 확정했다. 예비입찰에 뛰어든 복수의 원매자들이 숏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에스넷 매각주관사 에프티파트너스(Financial Technology Partners)는 지난 26일 케이에스넷 경영권 지분 매각을 위한 숏리스트를 선정해 이를 원매자들에게 개별적으로 통보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스톤브릿지캐피탈, 나이스그룹 등 복수의 잠재적 원매자가 숏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며, BC카드는 숏리스트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숏리스트 후보들은 곧바로 가상데이터룸(VDR) 실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경영진 인터뷰(MP·Management Presentation) 등을 진행하며 본입찰에 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통상 VDR 실사가 4~6주간 진행되는 점을 감안하면 본입찰은 이르면 내달 말 혹은 11월 초에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5일 매각주관사는 예비입찰 성격의 넌바인딩(Non-binding) 오퍼를 제출받았다. BC카드와 나이스그룹 등 국내 전략적투자자(SI)를 비롯해 스톤브릿지캐피탈 등 재무적투자자(FI)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예비입찰 이후 숏리스트 선정까지 약 3주가 걸린만큼 매도자 측의 의사결정이 지연된 배경에 인수·합병(M&A) 업계의 관심이 모이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케이에스넷 대주주 넷원(Net1) 측이 국내 유사매물인 LG유플러스 PG사업부 입찰 일정 및 원매자 동향을 파악하느라 숏리스트를 추리는 데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풀이하는 분위기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셀러(seller)가 LG유플러스의 PG사업부 본입찰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나이스그룹이 두 매물을 동시에 보고 있기 때문에 딜 종결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케이에스넷의 대주주 넷원은 원매자로부터 매입 희망지분을 제안하도록 했다. 다만 SI의 경우 동종업을 영위하는 사업자가 응찰했고, PEF 운용사의 경우 기본적으로 바이아웃(buy-out)을 염두에 두고 딜에 임했다는 점에서 대다수 원매자가 경영권 지분 인수제안을 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 사업부문 분사 등 다양한 투자제안이 있었던 점도 특징이다. 앞서 일부 SI는 지분(equity) 투자가 아닌 케이에스넷의 펌뱅킹(firm banking) 사업부문의 스핀오프(분사) 및 해당 사업부문의 인수가 가능한지 여부를 문의했으나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밴 시장 점유율 5위권 이내 기업이 다수 뛰어들며 원매자들도 덩달아 긴장하는 분위기"라며 "사업부문 분사 등 다양한 투자제안이 있었던만큼 케이에스넷에 대한 시장 관심이 이어져왔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BC카드는 2011년 이니시스(현 KG이니시스) 인수를 추진했으나 성사시키지 못했던 경험을 케이에스넷 인수전에서도 되풀이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BC카드는 이니시스 숏리스트에 포함돼 본입찰에 응찰했으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얻지 못한 바 있다. 결제산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유지해왔던 BC카드는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케이에스넷 인수를 추진했으나 인수의향가가 매도자측 눈높이와 맞지 않아 VDR 실사 기회를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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