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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톤, IPO 수요예측 흥행…'핀테크' 업종 인기 지속 기관 경쟁률 800대 1 상회…성장성에 투심 반응

전경진 기자공개 2019-10-04 07:14:0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2일 18: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핀테크 업체 아톤이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에서 800대 1이 넘는 기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최종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에서 확정될 전망이다. 핀테크 업종이 IPO 시장에서 신규 인기 업종으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톤은 9월 30일부터 2영업일간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서 무려 800대 1이 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들 다수가 우호적인 가격대에서 청약을 주문을 넣으면서 공모가는 희망밴드 최상단(4만3000원) 이상의 가격에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톤의 IPO 딜은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 공동을 대표 주관하고 있다.

기관 투자가들은 아톤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인 인증서가 사라지고 있는 시점에서 사설 인증 시장을 개척하는 등 독점적 시장 지위를 누리고 있는 점이 부각됐다. 아톤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금융기관을 고객으로 이미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성장성은 실적으로 확인된다. 아톤은 지난해 순이익이 무려 6배 이상 껑충 뛰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17년말 별도기준 당기순이익 6억원에 불과했는데 이듬해인 2018년 순이익이 37억원까지 늘어난 것이다. 올해 반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 27억원으로 지난해 반기(3억원) 대비 754%나 크게 늘어난 상태다.

특히 금융 영역에서 시장을 선점한 점이 부각된다. 안정성이 최우선 가치로 여겨지는 금융 영역에서 업체 간 파트너십이 맺어지면 호환 오류 등을 감안해 쉽게 거래 상대방을 바꾸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국내 1호 핀테크 상장사가 등장한 데 이어 아톤까지 IPO 흥행이 이어지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바이오 섹터 등 기존 인기 업종에 대한 투심이 경감된 가운데 시장 유동성이 대거 핀테크 업종으로 흐르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1호 핀테크 기업 웹케시는 IPO 수요예측에서 600대 1이 넘는 흥행을 기록하면서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이 2만60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2호 핀테크업체 세틀뱅크의 경우 1122대 1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 속에서 공모가를 5만5000원으로 희망밴드(4만4000원~4만9000원)를 상회해 결정했었다.

시장 관계자는 "공모주 시장에서 투자 수요가 가장 높은 업종은 바이오 섹터 기업이었는데, 올해 잇따라 기술력 거품 논란이 일면서 투자자 외면을 받고 있는 추세"라며 "최대 인기 업종 부침 속에 공모주 시장이 전체적으로 침체되는 가운데 핀테크 기업들의 선전은 시장 분위기 반전을 기대할 만큼 고무적인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아톤은 모바일 간편 인증 시스템 'PASS 인증서' 개발 업체로 시장에 알려져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OTP(일회용 패스워드) 서비스 역시 이미 높은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다. 국내에서 최다 금융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한 점이 부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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